필리핀 여행 시 세균성이질 감염 주의
상태바
필리핀 여행 시 세균성이질 감염 주의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1.17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리핀 방문 세균성이질 감염 환자 증가...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월 16일, 필리핀 여행 시 세균성이질 감염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에 발생하지 않았던 해외유입 세균성이질 환자가 2018년 29명으로 급증하고, 신고 환자 중 72.2%(26명)가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특히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해외 여행자 대상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 음식 익혀먹기 ▲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 길거리 음식 먹기 않기 ▲ 과일, 채소는 먹기 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제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으로 균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2018년 1월 15일 현재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36명의 역학조사서를 확인한 결과, 26명이 2017년 12월 28일부터 2018년 1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여행 후 세균성이질,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고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하여 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귀국 후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 후 검사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 자제 등을 부탁했다.

아울러, 입국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하는 한편, 필리핀 여행 후 발생한 설사 감염병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는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 정보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