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으로서 재외동포교육에 관심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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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으로서 재외동포교육에 관심둬야"
  • 연합뉴스
  • 승인 2004.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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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0 09:50 송고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 제3회 재외동포교육 국제학술대회가 10일 오전
10시 해외 한글학교 교사와 한국학 전문가 및 학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
남 서산에 있는 한서대학교에서 개막됐다.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는 이날 `한민족의 미래를 여는 재외동포교육'이라는 제
목의 기조 강연에서 "세계 각지의 한민족이 넒게 인류를 내다보는 세계인이 되기를
기원하며 세계인으로서 재외동포에 대한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참가자들에
게 당부했다.

정 교수는 "지나치게 한국을 미화한 교육 프로그램은 도리어 역효과를 낼 수 있
으며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의 희망과 고뇌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강신표 인제대 교수는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가치 창출'이
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재외동포 각자가 그
물코로서 위치 및 역할을 자각한 가운데 우리의 문화적 전통이 무엇인가를 파악한
다음에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하는 모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 교수는 퇴계 이황 선생을 사례로 들어 "퇴계 선생은 조선조 중기 중국 중심
의 세계 질서의 핵심을 이루고 있던 주자학과 성리학을 한국화하는 작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을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대회 2일째인 11일에는 한상진 서울대 교수가 `다원화 시대의 한민족의 정체성'
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고 강만길 상지대 총장 , 임권택 영화감독, 소설가 한수
산 씨 등이 각각 남북통일, 한국영화, 한국문학 등을 주제로 특강할 예정이다.

philli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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