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극기연, 인도 하늘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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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극기연, 인도 하늘 수놓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1.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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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태 명장이 이끄는 한국대표단, 인도국제연날리기대회 참가

▲ 대한민국 연날리기 한국 국가대표선수단. (왼쪽부터) 리기태 단장, 최상숙 부단장, 임공배 단원

인도 국제연날리기대회 및 인도 국제연축제가 1월 13일부터 1월 17일까지 인도 하이데라바드 퍼레이드 광장에서는 ‘국제연날리기대회 및 국제연축제’가 개최 중이다.

인도 텔랑가나주정부 관광청 주최로 열리는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참가했다.
 
▲ 보울연 속의 담긴 한국 긴꼬리 아기원숭이연

리기태 단장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형 파라포일 연과 8M X 3M를 달아 올린 대형 태극기연과 약 1km 길이의 한국 봉황 창작 줄연, 열대어연, 태왕사신기 대형델타연, 10미터의 긴꼬리 원숭이연 및 전통가오리연 및 방패연 등 한국 전통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연날리기로 참가했다.
 
▲ 3회 인도국제연축제 및 국제연날리기대회가 인도 하이데라바드 퍼레이드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 E-TV에서 한국국가대표 리기태 단장을 인터뷰하고 있다.

또한 선수단은 리기태 단장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꼬리 50미터 3단 스포츠카이트 묘기연인 ‘카이트 발레’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하이데라바드 퍼레이드광장에서 깜깜한 밤하늘에 띄우는 나이트카이트 종목에도 참가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발광 다이오드(LED)등이 시시각각 변화할 때마다 시민들이 환호와 탄성으로 응원했고, 세계의 언론이 열띤 취재경쟁을 펼쳤다.

이외에도 봉황 창작 줄연, 방패연, 가오리연, 스포츠 카이트, 묘기연 등이 하이데라바드 하늘을 화려하게 색칠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 대한민국 연날리기 한국 국가대표선수단. (왼쪽부터) 리기태 단장, 최상숙 부단장, 임공배 단원

리기태 명장은 대한민국의 마지막 방패 원형기법 보유자다. 1876년 출생한 1대 스승 이천석의 기법은 2대 가산 이용안 선생님이 물려받았고 다시 리기태 명장에게 전해졌다.

스승으로부터 장인의 손에서 손으로 전승되어 오고 있는 이 방패연 원형기법을 그대로 이어 받은 리기태 명장은 영국의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에 훼손돼 소장된,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표준연인 서울연을 2011년 자문해 원형으로 복원했다.

지금까지 알지도 못했던 서울연을 확고하게 정의할 수 있는 원형을 리 명장이 찾아 낸 것은 서울지역 민속 문화 발굴에 대한 큰 성과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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