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 반기문 세계시민센터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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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반기문 세계시민센터 문 열다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8.01.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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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츠 피셔 전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 참석한 가운데 1월 3일 개원…청년‧여성 지원 약속

▲ 반기문세계시민센터 설립 취지를 설명 중인 반기문 공동 이사장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이름을 딴 ‘반기문세계시민센터(Ban Ki-moon center for Global Citizens))’의 개원 기념 기자회견과 개원식 행사가 1월 3일 오전 오스트리아 총리청사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하인츠 핏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등 100여 명의 세계적 명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글로벌 시민이 되자’라는 표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사무총장의 축사메시지를 먼저 소개하고 센터 설립 취지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현재 76억 명의 세계인구가운데 여성이 반이고 25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세계인구의 반인데, 수십억명의 인구가 버려지고 소외되고 실업으로 희망이 없는 자들”이라며 “특별히 여성들과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힘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반기문센터 공동창립자겸 공동 이사장 하인츠 핏셔 전 대통령의 연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반  전 총장이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로 재직할 당시부터 인연을 맺었고, 센터 공동 소장 직도 맡게 된 핏셔 전 대통령은 “젊은이들과 특별히 여성들의 문제는 현재 인류가 지역적으로 세계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도전들 중에서 해결해야 할 실절적인 중대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자신의 총리 취임에 연이은 국가적인 공식행사로 반기문 센터 개원식을 열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축사하는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쿠르츠 총리는 이어 반기문 센터는 현 시점에서 극도로 중요한 여성과 젊은이들의 미래에 초점을 두고 이들에게 수준에 알맞는 질적인 생활보장에 대한 실제적인 전망을 확신시키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노력을 하는 점에서 국제적인 강력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센터 임시 소장으로 취임한 모니카 프뢰러 총리실 공보관(사진 오스트리아 총리홍보관실)

이어 모니카 프뢰러 센터 임시소장은 글로벌 시민을 위한 반기문 센터의 과업에 대해 ▲ 매년 증가하는 청소년 조기사망의 감소 후원 ▲ 세계평화유지와 갈등해소를 위한 해결책의 제안과 실천, ▲ 청년 자문 프로젝트에서 체육까지 교육프로그램을 지원, ▲ 젊은 여성 특별지원, ▲ 각급 교육기관들에 글로벌 시민 문제들을 교과목에 편입토록 하는 프로그램 실시 등을 소개했다.
 
▲ 총리접견실에서 열린 반기문센터 공식개원식에서 100여 명사들에게 센터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기자회견에 곧 이어 총리접견실에서 개원식을 가진 센터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하인츠 핏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을 공동 이사장을 맡고 마르시아 발리스시아노 박사(RELX 그룹 기업책임국장 겸 유엔 대표), 다니엘레 디 보디니(알렉산더 보이니 재단 이사장 겸 전 산마리노 공화국 유엔 대사), 이리나 보코바(유네스코 전 사무총장), 휴 에반스(오스트랄리아 인도주의자-‘글로벌 시티전’창립자 겸 사장), 에드 푸타(전 국제 로타리 협회 회장 겸 사무총장)등 5명의 이사들이 참여하는 이사회와 사무소로 조직돼 있다.
 
▲ 센터 공식 개업식에 앞서 담화를 나눈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반기문, 하인츠 피셔 두 공동 이사장 (사진 오스트리아 총리홍보관실)

센터는 일단 오스트리아 ‘비영리 협회기관’으로 등록하면서 ‘준국제기구’로 인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한국에는 연세대학교에 부속사무실을 두고, 쿠웨이트에는 임시사무소를 둔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유네스코, 유엔재단, 알렉산더 보디니 재단, 주니어 챔버 인터내셔널, FIA, NGO, 글로벌 시티즌, 로터리 인터내셔널, RELX그룹 등이 센터를 후원한다.
 
▲ 총리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 (사진 오스트리아 총리홍보관실)

반기문 센터측은 오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한국에서 이사회와 자문회를 열고 발전전략과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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