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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길고도 먼 한인회장 찾기아르헨티나 한인회, 차기 한인회장 후보를 쉽게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경철 재외기자  |  banava_a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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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4  09: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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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철 재외기자
28대 아르헨티나 한인회장 추대를 위한 2차 임시총회가 지난해 12월 27일 저녁 한인회 사무실에서 있었다. 일주일 전 1차 총회에 비해 단체장들의 참여율이 다소 저조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는 현 27대 한인회가 책임을 지고 열흘 안에 28대 한인회장을 추대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다른 방안을 제안하기로 결정하고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한인회는 20일 1차 총회를 열고 두 시간의 열띤 토론을 벌였지만 신임 한인회장의 중임을 맡을 인사를 찾지 못했다. 이런 연유로 대화가 부족해서 한인회장을 선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까닭에 추가 토론 없이 회의를 마치는데 이견은 없었다. 단지 현 한인회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슬기롭게 결론을 도출해 줄 것을 기대하며 자리에 함께한 대다수(19명 중 16명)의 찬성으로 10일 안에 현 집행부가 관련된 모든 결정을 내리도록 일임했다.

이제 25,000 아르헨티나 동포들은 현 27대 집행부의 제안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세계 일류 한인회를 만들어 놓은 대가로 한인회장 개인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 아르헨티나한인회가 진정한 일류 한인회인가? 무엇인가 부족한 듯하다.

결국 한인회장이라는 중책은 자금력이 없는 사람은 맡기 힘든 자리라는 현실이 가장 문제인 것 같다. 진정한 의미의 일류 한인회가 되기 원한다면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한인회의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타개할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비급소선(非急所先)일 것이다.

급하게 추진한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행되어야 할 일 같다. 자금을 넉넉히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며 봉사하는 중에 항상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껴야 하는 부담스런 자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재정적인 부담이 사라진 후 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마음의 여유가 있는 분을 찾는다면 우리 동포 단체장 가운데서도 쉽게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관점에서 한 가지 제안을 해본다. 공인 단체장들과 한인회에 관심 있는 분들로 특별 목적의 위원회를 만들고 향후 일정기간(6개월 정도) 재정 적자를 메워 주면서 한인회 스스로가 재정 자립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는 방법은 어떠한가?

물론 단체장들과 동포 유지들의 참여도에 따라 그 시행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검토는 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여타 어떠한 방법이든 한인회에 대한 재정 지원 방법에 대해 우리 모두 합심하여 중지를 모아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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