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오타와한인회 김상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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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오타와한인회 김상태 회장
  • 편집국
  • 승인 2018.01.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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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오타와 한인 교민 여러분,

어느덧 2017년 정유년의 해가 저물고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한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교민 여러분들 모두가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모두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7년 지난 해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는 캐나다 연방국가 탄생 150주년으로 많이 특별하고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나 한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보여주는 행보는 남다른 기대와 희망이 엿보입니다.

한-캐나다 수교 55주년을 맞이하는 2018년은 누런(황금) 개띠의 해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유독 사랑을 받는 동물이면서 친근한 ‘누렁이’가 떠오르는 무술년을 맞아 오타와 한인회 역시 교민 여러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지역공동체가 되고자 합니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우리 주위에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얼마나 과거와 달라졌는지 의식하게 된다면 한인회 역시 그 역할이나 정체성이 바뀌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교민들을 위해 존재했던 한인회는 이제는 그 역할과 기능이 바뀌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다른 단체들과 전문가들을 통해 교민들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도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인회는 다른 단체 또는 기관과 달리 민족적 대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대사관이나 영사관의 공관 입장이 아닌 민간단체로서 교민 개개인을 대표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한인회가 모국인 한국과 교민지역사회를 연결하는데 노력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분야의 단체와 사람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교류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인회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교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한인회 임원으로 지난 3년간 봉사하였으나 금년에는 한인회장이라는 자리에서 한인회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인회의 주인은 한인회장이 아니라 교민 여러분들이십니다. 여러분들을 대신하여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한인회 임원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여 오타와 한인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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