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한국인회·한국상회 신동환 겸임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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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한국인회·한국상회 신동환 겸임회장 취임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7.12.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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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영 회장 이임식과 송년 잔치도 함께…톈진 영사관 설립 추진 등 약속

▲ 천진한국인회와 천진한국상회 겸임회장 이‧취임식 및 2017년 송년회가 12월 22일 톈진 쉐라톤호텔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천진한국인회‧천진한국상회 겸임회장 이‧취임식 및 2017년 송년회가 12월 22일 텐진 허시구 소재 텐진 쉐라톤호텔에서 열렸다.

앞서 두 단체는 2018년부터 새롭게 단체를 이끌어 갈 겸임회장으로 2017년 한 해 천진한국상회 수석부회장을 맡았던 신동환 천진용인전자 동사장을 선출했다.

신동환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교민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2,000여 개 한국기업과 3만여 교민이 텐진에서 생업과 학업에 종사 중”이라며 “이렇게 많은 교민과 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징과 가깝다는 이유로 영사관이 없는데 톈진에 영사관 또는 출장소가 만들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현재 우리 기업 경영환경은 한‧중 수교 이후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타개책으로 한국상회 중점 사업으로 ‘톈진한상BIz’를 구축해 텐진 소재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고 “향우회, 유학생회 등 교민단체들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단체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신동환 신임회장(왼쪽)이 지난 2년동안 천진한국인회와 한국상회를 이끈 성민영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성민영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 회비 수납 개혁과 사무국 구조조정, ▲ 한국인회와 한국상회의 이원적 운영체계 확립, ▲ 톈진 영사관 설치 위한 노력, ▲ 기업 경영 지원 세미나 개최, ▲ 유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한 꿈 두드림센터 설립 등 2년 임기 동안 추진했던 사업을 설명하고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교민여러분과 사무국 직원 여러분들의 덕분이었으며, 주중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톈진무역관, 그리고 천진시 정부와 출입국 등 관계 기관, 모든 산하단체 등 교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이었다”고 교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신동환 신임회장이 성민영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고, 성민영 회장은 지역사회에 헌신한 임원들과 감사패와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호연·황찬식·이무근 전임 회장들을 비롯한 한국 교민사회 원로들, 천진출입국관리소 이밍 과장 등 중국 측 인사들과 천진미국상회 마틴윈첼 회장, 천진일본인회 나가타 다케히코 회장 등도 참석해 2018년 새로운 회장과 새롭게 출발하는 두 단체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교민 조민희씨 노래와 장명렬 고문의 색소폰 연주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어진 송년회에서 교민들은 국악인 권태경씨의 노래와 가야금 연주, 교민 조민희씨의 노래와 장명열 고문의 섹소폰 연주을 함께 관람하며 한 해를 정리했다.

특히 장명열 고문의 ‘과수원길’ 연주와 함께 교민 이정희씨가 “중국 오성기만 봐도 가슴이 내려앉던 시기에 천진에 정착해 이국의 음식을 견디며 함께 뿌리 내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며 고단했던 2017년을 보내지만 다가올 새해에는 시련을 딛고 새로운 공동체로 출발할 것을 믿는다”는 내용의 편지글을 읽는 순간에는 사드 갈등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순간들이 생각난 듯 함께 자리한 모두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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