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한인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사자 헌화식’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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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한인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사자 헌화식’ 참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2.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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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피해 등 파악 위해 직접 방문, 호흡 장애 참전용사에 발전기 선물도

▲푸에르토리코한인회(회장 이교자)는 12월 16일 푸에르토리코 국립묘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사자 헌화식’에 참가했다. 가운데가 이교자 한인회장 (사진 푸에르토리코한인회)

푸에르토리코한인회(회장 이교자)는 12월 16일 푸에르토리코 국립묘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사자 헌화식’에 참가했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영국에 이어 한국전쟁에 세 번째로 큰 6만 명 이상의 군대를 파병했다. 700명이 전사했고 부상자만 2천 100명이 나왔고 아직까지 실종상태인 이들도 100명 가량이다.
 
▲푸에르토리코한인회(회장 이교자)는 12월 16일 푸에르토리코 국립묘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사자 헌화식’에 참가했다. 전사자 표지석에 헌화하는 장면 (사진 푸에르토리코한인회)

이 행사는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군을 망라해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희생된 모든 푸에르토리코 전사자들을 기리는 의미로 매년 개최된다.

이날 국립묘지 측에서는 푸에르토리코한인회에서 매년 잊지 않고 행사에 함께 해 주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에 이교자 한인회장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참전용사의 희생 잊지 않을 것이며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지금 우리가 자유를 누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 푸에르토리코한인회는 호흡장애로 산소마스크를 사용하며 생활해야 하는 한국적 참전용사 시스코 베라씨에게 발전기를 구입해 선물했다. (사진 푸에르토리코한인회)

한편 한인회는 헌화식 후 참전용사들의 집을 찾아 얼마 전 찾아온 허리케인 피해가 있는지 섬을 돌면서 알아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한인회는 12월 19일 호흡장애가 있는 참전용사 시스코 베라(1950~1950년 한국전 참전)씨의 사연을 듣고 산소마스크의 충전을 위한 발전기를 구입해 선물하기도 했다. 

이 날 함께 방문한 이교자 회장과 조미숙 부회장, 김공배 고문 그리고 제이버 모랄레스 전 65사단 참전용사회 회장은  “당신의 희생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사랑으로 받아 달라”고 했고 베라 씨는 “잊지 않고 이렇게 항상 찾아 와주고 발전기까지 구입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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