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서 ‘더불어 사는 삶’ 자선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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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서 ‘더불어 사는 삶’ 자선음악회 개최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7.12.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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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문화예술기획사 WCN 자선음악회 열어 1만1천2백 유로 기부

▲ 비엔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은 지난 12월 18일, 오후 7시 한인문화회관에서 제4회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고 11,200유로를 모금, 비엔나 가톨릭대교구 자선단체 ‘카리타스’(Caritas)에 기증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비엔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은 지난 12월 18일, 오후 7시 한인문화회관에서 제4회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고 11,200유로를 모금, 비엔나 가톨릭대교구 자선단체 ‘카리타스’(Caritas)에 기증했다.

‘더불어 사는 삶’을 표제로 하여, 네 번째 자선음악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송효숙 WCN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자선음악회가 40,000유로의 금액을 모금하여 불우한 이웃을 도우면서 한인사회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송효숙 WCN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어, 송 대표는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삶의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얻고자 하는 마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눔과 베풂에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며, “오늘 베풀어 주시는 기부금은 현재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비엔나 대교구 자선봉사단체 카리타스의 엘케 베아만(Elke Beermann)국장은 ‘다니엘라’라는 한 여인을 주인공으로 한 카리타스의 봉사활동과 자선의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비디오 상연에 앞서서 인사말을 통해 카리타스가 하는 일들을 소개했다.

베아만 국장은 “그동안 WCN이 모금하여 기증한 기부금들은 상승되는 주택 전세비 지급불능자들과 노동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이민자들, 학비가 부족한 어린이들, 자녀를 가진 홀로 부모들, 병자, 가난한 자, 실직자, 이혼자들을 돕는 일에 쓰였다”고 설명했고, 자선음악회를 통해 이들을 도우는 주동 역할을 한 송효숙 대표와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에게 카리타스를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비엔나 대교구 자선봉사단체 카리타스의 엘케 베아만(Elke Beermann)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WCN 송시웅 총매니저가 조직한 자선음악 공연은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의 ‘신박듀오’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막스 레거의 ‘네손의 피아노를 위한 3개 왈츠’와 프란츠 리스트의 ‘헝가리안 랍소디 작품2 C단조’가 날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신박듀오의 명연주로 펼쳐졌다.

다음으로 2014년 린츠 특별오페라콩쿠르에서 3등 입상 이후 좋은 성장을 보여 주고 있는 빈국립음대 테너 이준범은 베토벤의 가곡 ‘입맞춤’과 오페렛타 미소의 나라 아리아 ‘그대는 나의 온 심장’을 불러 장래가 촉망되는 가수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제5회 뉴욕 국제 예술가 콩쿠르와 제13회 세계 젊은 거장 콩쿠르에서 1위를 한 첼리스트 브렌단 고(18)의 연주 또한 돋보였다. 빈시립음대 재학생으로 뉴욕 카네기 홀 데뷔연주와 ARS사 CD출반 등을 가진 그는 바하 원곡, 구노 편곡의 ‘아베 마리아’, 엘가의 ‘사랑의 찬가’, 림스키, 콜사코프의 ‘왕벌의 비상’ 등 세곡을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 자선음악회 출연진들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어서 빈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오페라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인 소프라노 미사키 모리노는 슈베르트 가곡 ‘그대는 나의 안식’, 도니제티 오페라 돈 파스쿠알레 아리아 ‘Quel guardo il Cavaliere’를 불렀으며, 음악회의 마지막 무대는 모리노와 테너 이준범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듀오 등으로 장식했다.

이날 자선음악회에는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 담당 부의장과 정종완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과 부인 정은숙 여사, 김종기 동 상임고문, 박도권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영사, 천영숙 한글학교이사장, 조윤영 동 교장, 최차남 한인간호협회 회장, 김준 아카키코 사장, 최춘례국제부인회회장, 전한인연합회 부회장 강유송 박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매년 리셉션을 열어준 아카키코 식당체인(회장 전미자)은 올해도 음식을 제공해 디너 리셉션을 기부했다.

▲ 문화예술기획사 WCN는 자선음악회를 통해 11,100유로 기증 후 추가 100유로를 더해 총 11,200유로를 기부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자선음악회에 참석한 청중들이 공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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