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은 물론, 외국인근로자, 유학생에게 한국생활에 필요한 정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안산시 ‘다문화이주민+ 센터’가 문을 열었다.
행정안전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는 경기 안산시와 함께 외국인 밀집지역(안산시 부부로 43, 원곡동)에서 ‘다문화이주민+센터’ 개소식을 12월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외국인 주민 수가 7만 명 이상이고, 인구 대비 비율이 10.7%인 곳으로 외국인 밀집지역을 배려한 차별화된 정책수립이 꼭 필요한 지역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번에 문을 연 ‘다문화이주민+센터’는 다문화가족·외국인을 대상으로 출입국 체류관리, 고용허가 및 외국인 상담지원 서비스 등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다수부처 협업 모델이다.
시설·인력 등의 공동 활용이 가능해 기관 간 비효율을 줄이고, 정부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어교육‧상담‧통번역 등의 적응지원 서비스와 체류관리․고용허가 관련 민원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부관계자는 전했다.
행정자치부는 그동안 부처별·기관별로 각각 제공되던 정부 서비스를 이용자 입장에서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협업 조직인 ‘고용복지+센터’, ‘다문화이주민+센터’ 등을 설치·확산해 왔다.
행자부관계자는 “올해 9월 충남 아산시에 최초로 문을 연 ‘다문화이주민+센터’는 고용과 외국인 체류관리 서비스의 연계 측면에서 그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호평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10개 다문화이주민 집중지역에 그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장수완 행전안전부 조직정책관, 제종길 안산시장, 관계부처 등이 참석하여 안산시 ‘다문화이주민+센터’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가 220만 명(‘16.12월말)을 넘어선 상황에서 희망과 공존의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다문화이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중앙, 지자체, 민간이 함께 노력한 결실을 맺게 되는 뜻깊은 행사다”며, “정부의 행정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