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한글학교의 조촐하지만 기억에 남을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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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한글학교의 조촐하지만 기억에 남을 졸업식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12.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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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30명 학생들로 시작한 한글학교 올해로 개교 19주년

▲ 2017학년도 캄보디아 프놈펜한글학교 졸업식이 12월 16일 오전 열렸다. 졸업생들과 내빈들 단체사진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프놈펜 한글학교 2017학년도 졸업식이 12월 16일 오전에 열렸다.

이 날 졸업식에서는 유치원 과정을 마친 16명과 초등학교 과정을 마친 4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식은 김현식 한인회장의 축사와 안혜경 한글학교장의 격려사, 재학생 대표의 송사 후 한글학교 재학생들의 리코더 연주와 로고스학교에 다니는 캄보디아 학생들의 클라리넷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 한글학교 졸업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특별히 초청받은 캄보디아 어린이공연단원들이 클라리넷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자리에 함께한 장상희 주캄보디아대사관 교육담당 서기관, 정지대 뉴스브리핑 대표 등은 무사히 교육 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학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올해로 개교 19주년을 맞은 프놈펜한글학교는 지난 1998년 김용덕 당시 한인회장이 주도해 문을 열었다.

개교 당시엔 유치원생까지 합쳐 학생 수가 2~30여명 남짓이었지만 지금은 150여 명 정도로 늘었다. 캄보디아 교민자녀 거의 대부분이 이 학교를 다니거나 이미 졸업했다.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학교를 세 차례나 옮겨야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캄보디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대들의 한글 교육과 한국문화 교육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큰 역할과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다.
 
▲ 차경희 한글학교 후원회장은 졸업후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어려운 학교재정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에는 황순정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교민기업인들을 중심이 된 후원회가 결성돼 한글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돕고 있다.

현재 한글학교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가원어패럴 차경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상에 모든 일이 시작은 쉽지만, 마무리가 항상 어려운 법”이라며 “졸업이 전부가 아닌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졸업후에도 매사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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