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맞춤형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된 이번 교재는 역사문화 교육과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 유산 가운데 다섯 가지를 선택해 지난 1년간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실제로 가르치면서 적용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서울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재단 초청연수에서 최미영 교장은 교재에 들어갈 내용과 교수 방법을 강의하여 한국학교 및 한글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속히 교재가 나오기를 바란다는 요청이 있었다.
다솜한국학교 교사들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교육부 영어과 교재로 사용됐던 『요코 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Grove)』 퇴출을 시작으로, 『한국을 찾아라』와 『한국을 알자』, 『한국 역사문화 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하는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캘리포니아주의 공립학교 교육에서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편 운동을 함께 하면서 우리 동포 학생들이 꼭 배워야 할 한국 역사문화 내용과 방법을 교육과정으로 정리 및 연구해 한국학교에서 적용해 왔다.
아울러 지난 2016년에는 전 세계에 흩어진 재외동포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배우는 『역할극으로 배우는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를 펴낸 바 있다.
각 단원별 구성은 학습 목표와 내용, 그리고 4차시의 강의 계획안과 동영상 목록, 역할극 대본, 전체 활동 계획, 퀴즈, 단어 카드 및 참고 자료 등이 포함된 교수 학습 계획안 외에도 전체 강의용 파워포인트와 유치,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성된 학생용 학습지 등으로 이뤄졌으며, 한글과 영어로 된 학습지 답안과 단어 목록이 부록으로 제시됐고, 본교에서 학습한 활동 내용과 사진 또한 첨부돼 있다.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동포 학생들, 특히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교재 발간으로 인해, 교재를 활용함으로써 학생들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강의 외에도 교사 및 리더 학생들 중심의 역할극과 동영상 활용,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눈높이를 맞춘 학습지 및 활동을 통해 재외동포 학생들이 더 쉽게 한국의 역사에 대해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감으로 배우는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전 세계의 한국학교 및 한글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터디코리안 웹사이트(http://study.korean.net)에 PDF 포맷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교재와 관련된 기타 문의 사항은 info@dasomks.org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