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스리랑카에 적정기술 연구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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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스리랑카에 적정기술 연구센터 개소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7.12.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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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오일 추출기 제작 보급 및 현지 브랜드 개발 제공

▲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현지시간으로 12월 7일 스리랑카 쿨리야피티야(Kuliyapitiya)에 그 지역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첨단기술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적정기술연구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서 주요내빈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특허청)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현지시간으로 12월 7일 스리랑카 쿨리야피티야(Kuliyapitiya)에 그 지역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첨단기술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적정기술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적정기술 연구센터 설립은 한국과 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맞아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Maithripala Sirisena) 스리랑카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함께 우리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의 구체적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특허청 관계자는 전했다.

개소식에는 강철환 한국발명진흥회 경영기획처장, 수실 프레마자얀타(Susil Premajayantha) 스리랑카 과학기술연구부 장관, 가미니 위제싱헤(Gamini Wijesinghe) 코코넛 개발청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코코넛 생산국인 스리랑카는 코코넛 소비량도 많지만 코코넛 오일 추출 기술이 부족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스리랑카 정부는 현지 상황에 맞는 코코넛 오일 추출 적정기술 개발을 우리 특허청에 요청했다.

이에 특허청은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권리 존속기간이 만료된 특허 정보를 활용한 보급용 코코넛 오일 추출기를 제작해 보급하고, 코코넛 오일의 상품화를 위한 브랜드를 개발해 제공했다.

▲기존 코코넛 오일 추출기(왼쪽)와 새로 개발된 코코넛 오일 추출기 (사진 특허청)

특허청은 스리랑카 과학기술혁신 조정사무국을 포함한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스리랑카의 코코넛 오일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 활용으로 향후 우리 기업이 스리랑카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리랑카 과학기술연구부 수실 프레마자얀타(Susil Premajayantha)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리랑카에 꼭 필요한 기계제작 뿐 아니라 브랜드를 통한 비즈니스 전략 구축에 이르기까지 스리랑카 코코넛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한국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한국의 성공경험을 전수받고 싶다”고 말했다.

특허청 임현석 다자기구팀장은 “지재권 제도는 기술혁신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적정기술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특허청의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을 통해 지식재산이 인류 모두를 위해 활용될 수 있는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허청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은 수원국이 자체적으로 특허정보를 이용하여 적정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줌으로써 적정기술 1개 당 약 1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개도국 지원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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