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을 느끼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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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을 느끼고 돌아갑니다"
  • 최미연
  • 승인 2004.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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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대학생 청소년 모국연수…김치 담그기 등 체험

올해로 7번째를 맞는 '동포 대학생 청소년 모국연수'가 지난 8월4일부터 8일까지 경희대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9년부터 진행해 온 이번 '동포 대학생 청소년 모국연수'는 약 150여명의 청소년과 대학생이 참여했다. 필리핀, 독일, 미국, 중국, 영국 등 20개국에서 참여한 학생들은 현대중공업 방문, 택견 배우기, 김치 만들기 등을 직접 경험하며 모국 방문의 시간을 보냈다.

중국에서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학2년 김선씨는 "모국방문은 처음이다. 낯설지만 여러 경험을 하면서 모국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고국방문은 단순히 역사 유적만 관람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고 한국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는 청소년과 대학생을 따로 모집했으나 올해는 함께 모집함으로써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정립하는데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주최하게 된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김중섭씨는 "650만명에 육박하는 재외동포들에게 정부지원이나 앞으로의 일꾼이 될 인재양성 차원으로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동포들에 대한 교육이 행사의 또 다른 목적"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약 150여명의 재외동포 학생들은 지난 8월7일, 체육대회와 강연회,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짧은 모국방문 일정을 마쳤다.

최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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