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청년 뿌리찾기 토론회 및 친목의 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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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포청년 뿌리찾기 토론회 및 친목의 밤’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7.12.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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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단체 ‘한도’ 주관, 차세대 동포, 입양인, 한인단체 만남의 장 마련

▲ 독일한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금창록)은 지난 11월 25일, 쾰른시내에 소재한 시민센터(Engelshof)에서 재독동포들의 사회통합과 정체성 모색을 위한 ‘2017 동포청년 뿌리찾기 토론회와 친목의 밤(Come Together)’ 행사를 개최해 차세대 동포, 입양인, 차세대 한인단체 간 만남의 장이 됐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주독일한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금창록)은 지난 11월 25일, 쾰른시내에 소재한 시민센터(Engelshof)에서 재독동포들의 사회통합과 정체성 모색을 위한 ‘2017 동포청년 뿌리찾기 토론회와 친목의 밤(Come Together)’ 행사를 개최해 차세대 동포, 입양인, 차세대 한인단체 간 만남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는 2015년 출범한 차세대 단체인 ‘한도(Hando)’의 주관으로 매해 개최되는 연중행사로, 한인사회 원로인사, 독한협회 인사, 한인 2세들과 한독가정 자녀들, 한국입양인 등 15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과 토론회가 진행됐다.  

▲ 금창록 총영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금창록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작년에는 친목행사 위주로 진행이 되었으나, 금년도 행사에는 우리 차세대들이 우리민족의 정체성과 뿌리를 찾는 다양한 강연과 영화, 토론회도 함께 개최되어 기쁘다”라고 말하며, 한국인들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평화롭고 절제된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구현해낸 자랑스러운 민족임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행사를 통해 우리 동포 차세대들 간 통합이 심화되고 자긍심도 더욱 높아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과 독한협회 쇨러(Schoeler) 회장은 한도가 독일 차세대단체 대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차세대 동포단체 발전에 적극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  

강연에서는 본(Bonn)대학 한국학과 박희석 교수의 “1세대 재독한국인의 사회통합 사례”, 스위스 취리히 대학 인류학 문화연구소 송진영 강사의 “유학생 자녀세대의 사회통합 및 정체성”, ‘고향’(Zuhause)의 저자 하이케 베르너 박사의 정체성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돼, 많은 질의응답이 오갔다. 

1부 마지막 순서에서는 독일사회 각계각층에서 일하는 재독동포 2세인 4인의 삶을 조명하며 각자의 사회통합 및 정체성 모색과정을 내용으로 만든 송수진 감독의 영화 <두 심장의 박동: Doppelherzschlag>을 관람했다. 

▲ 2부 케이팝 댄스 크루의 공연 모습.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 2부 케이팝 댄스 크루의 공연을 보고 있는 행사 참가자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2부 친목행사에서는 지난 9월 한국주간 야외행사에서 훌륭한 솜씨를 뽐내어 앙코르까지 받았던 케이팝 댄스 크루가 참석해 신나는 공연을 보여주었으며, 차세대 한인으로 구성된 독일 내 첫 한국 축구팀이 소개됐다. 또한, 비빔밥, 제육볶음, 김밥, 잡채 등 한국음식을 즐기며 서로 교제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마련됐다.

2015년 출범이후 차세대 동포와 입양인, 한독가정 간 대규모 만남의 장을 만들고 문화프로그램을 함께 나눠온 차세대 동포행사(Come Together)가 금년에는 보다 진지하게 우리의 뿌리를 탐구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행사였다고 평가된다.

주본분관은 “앞으로도 기성세대와 차세대 간의 교량 역할을 하는 한편, 차세대 한민족 정체성을 고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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