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세대 음악가들 함부르크서 합동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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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차세대 음악가들 함부르크서 합동연주회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1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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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최현봉, 소프라노 이고은 등 8명 초청…젊은 한인 음악가들 역량 뽐내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이 주최한 ‘한국 차세대 예술인 연주회’가 11월 30일 라이스할레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이 주최한 ‘한국 차세대 예술인 연주회’가 11월 30일 라이스할레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인 차세대 음악가들을 초대해 한국 청년 예술인들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들의 현지 음악계 진출에도 도움을 주자는 목적으로 준비됐다.

이날 밤엔 소프라노 이고은, 테너 이재식, 바리톤 최현봉, 바이올리스트 장진선과 정은진, 피아니스트 이종은과 오진주, 첼리스트 이호찬이 관객에게 자신의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이 주최한 ‘한국 차세대 예술인 연주회’가 11월 30일 라이스할레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동규 함부르크 부총영사는 환영사에서 “오늘 초대된 분들은 음악적 기량이 탄탄한 모두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인이며 이곳에서 한국과 독일 양국의 문화 교류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포근하게 녹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이 주최한 ‘한국 차세대 예술인 연주회’가 11월 30일 라이스할레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이번 차세대 연주회 구성하고 감독한 북 독일 뮤지컬 아카데미 학과장 최용호 교수가 음악가들을 소개했다.
 
▲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야 이 거리의 해결사’를 열창한 바리톤 최현봉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음악회 첫 무대는 바리톤 최현봉이 장식했다. 퀘벡 시립극장 전속 솔로리스트로 독일 곳곳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 중인 최현봉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야 이 거리의 해결사’를 열창해 무대를 일순간 뜨겁게 달궜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중 아리아 ‘가버린 사랑이여’를 부른 소프라노 이고은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함부르크 음대 출신으로 국제성악 콩쿠르 특별상 수상과 엔데알 롤프 리버 스튜디오에서 베르너 하겐의 ‘여섯 개의 유대 가곡’을 연주 경험 등을 갖고 있는 소프라노 이고은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중 아리아 ‘가버린 사랑이여’를 불렀다. 최현봉과 이고은은 ‘마술피리’에서 파파게노와 파미나의 이중창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의 마음은’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 피아니스트 오진주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다음으로 서울대와 독일 뤼벡과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 거쳐 마인츠 음대에 재학 중이며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진선과 이화여대와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에서 공부한 피아니스트 오진주가 모차르트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소나타 ‘ e-moll, KV 304’를 연주했다.
 
▲ 푸치니의 ‘토스카’중 ‘오묘한 조화’를 열창한 테너 이재석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졸업 후 독일에 정착해 베를린, 드레스덴 국립 음악대학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거친 뒤 전 유럽에서 활약 중인 테너 이재석은 푸치니의 ‘토스카’중 ‘오묘한 조화’를 열창했다.

▲ 헨리 비에니아프스키의 ‘화려한 환상곡’을 연주한 바이올리니스트 정은진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국립 마인츠대학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며 브라운 슈바이크 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한 바이올리니스트 정은진은 폴란드 바이올린 연주 작곡가 헨리 비에니아프스키의 ‘화려한 환상곡’을 생기 넘치는 분위기로 연주했고 테너 이재식과 바리톤 최현봉이 부치니의 ‘라보엠’ 4막 ‘내 이름은 미미는 돌아오지 않는다’를 함께 불렀다.
 
▲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을 연주하는 첼리스트 이호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잠시 휴식 후 이어진 2부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중 “꿈속에서 살고 싶어라”로 시작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중 ‘오늘밤’,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 피아니스트 이종은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또 첼리스트 이호찬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을 연주하고, 또한 피아니스트 이종은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C-Dur Op.3’를 협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이 주최한 ‘한국 차세대 예술인 연주회’가 11월 30일 라이스할레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한 독일인 관객은 “8명의 한국 차세대음악가들이 무대에서 보여준 생기 넘치고 열정적인 연주는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충분히 전해주었다”며 “한 명 한 명의 기량과 세계적인 감각이 강렬하고도 매력적이였다”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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