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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민이야기] 하와이 민찬호 목사 가족사진한국이민사박물관 <새롭게 보는 하와이 한인 독립운동 자료전>에서
박용운 한국이민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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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1  1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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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민사박물관은 2017년도 특별전 <새롭게 보는 하와이 한인 독립운동 자료전>을 전시하고 있다.

1부에서는 하와이 한인의 독립운동사를 4개의 시기로 나눠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이러한 독립운동, 민족운동에 뛰어든 사람들의 삶을 전시하고 있다.

이중에서 민찬호 가족 이야기는, 목회자로서 민족운동에 뛰어들었던 남편과 적십자 활동을 통해 민족 독립을 기원했던 그 부인의 이야기로 관람객들의 주의를 끌고 있다.

   
▲ 민찬호 목사 가족사진(1919) (자료 한국이민사박물관)

민찬호는 1878년 황해도 평산에서 민형찬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에서 주로 성장했다. 배재학당 재학 중 협성회 및 학생 YMCA에 관여했으며, 그 인연으로 1905년 목회자로 하와이 호놀룰루 감리교회에 초빙됐다.

1909년 국민회(國民會) 창립에 관여했으며, 1918년 파리 강화회의에 파견할 대표로 이승만, 정한경과 함께 뽑혔으나, 미국 정부가 한국대표의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실제 파견되지는 못했다.

이승만이 한인감리교회에서 이탈해 한인기독교회를 만들자 옮겨가서 초대목사를 지냈으며 한인기독학원의 교장으로도 재직했다.

1921년 호놀룰루에서 동지회가 창립될 때 참가했으며, 1930년대 이후에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반이승만 계열인 중한민중동맹단(中韓民衆同盟團)에도 가담했다.

그의 부인인 몰리 홍 민은 하와이 초기 한인 목사였던 홍치범의 동생으로, 영민한 그들 남매는 평양지역 선교 책임자 노블 목사의 도움으로 서울과 미국 등지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하와이의 엘리트 여학교였던 카와이아하오 여자신학교와 디이컨 신학대학교를 졸업한 몰리 홍은 1913년 샌프란시스코 감리교 주교인 휴스의 중매로 민찬호를 만나, 6월 4일에 결혼했다.

그 후 민족운동과 목회활동으로 바빴던 민찬호 목사 대신 집안의 경제를 도맡았으며, 민목사 사후에는 적십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다.

사진은 민찬호 가족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찍은 사진으로 민찬호 목사 부부와 갓난아기 필립, 둘째 토마스, 큰아들 폴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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