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서 ‘고려다도 25주년: 이문화 교류평화제전 2017’ 개최
상태바
교토서 ‘고려다도 25주년: 이문화 교류평화제전 2017’ 개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11.29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사카문화원 주최, 다도(茶道)가 신아자 씨 주재 고려다도 발족 25주년 기념

▲ 오사카문화원(원장 박영혜)은 지난 11월 22일, 한국의 고려다도 보급과 확산을 위한 ‘고려다도 25주년: 이문화 교류평화제전 2017’이 교토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진 오사카한국문화원)

오사카문화원(원장 박영혜)은 지난 11월 22일, 한국의 고려다도 보급과 확산을 위한 ‘고려다도 25주년: 이문화 교류평화제전 2017’이 교토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일동포 다도(茶道)가 신아자 씨가 1992년부터 교토를 중심으로 일본 내 한국 다도 확산과 보급을 위해 정진해 온 25년간의 노력과 일본 다도계와 교류를 통해 한일 문화교류에 기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 다도를 하고 있는 다도가 신아자 씨. (사진 오사카한국문화원)

특히, 이번 행사는 신아자 씨가 주재하는 고려다도 발족 25주년 기념과 동시에, 지난 2011년 3월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추모의 의미가 담겨진 이문화 공생의 문화 제전으로서 행해졌다.

이를 위해 동일본 대지진 재해지의 목재로 제작된 바이올린 연주 외에도 한국의 전통 예능 공연, 러시아의 민속무용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동일본 대지진 재해지의 목재로 제작된 바이올린 연주 공연. (사진 오사카한국문화원)

교토시 종합기획국 니시오 유스케 교류추진담당과장은 가도카와 다이사쿠 교토시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교토시에는 2만 명이 넘는 한국 국적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며, “교토시가 주창하는 ‘다문화공생’과 신아자 씨의 기획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의 취지가 일치한다고 생각하며, 공연의 성공과 고려다도의 발전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영혜 오사카문화원장은 축사에서 재일동포로서 고려 다도를 25년간 지켜온 신아자 씨에게 경의를 표하며, “향후 교토를 중심으로 한국 다도 정신을 바탕으로 한일문화교류에 더욱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 고려시대 왕 의상 재현 무대. (사진 오사카한국문화원)
▲ 이문화 교류제전 행사 무대. (사진 오사카한국문화원)

공연장에는 재일동포뿐만 아니라 현지 다도인과 일본 유명 사찰 인사를 비롯해 다도와 관련된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교토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러시아 공연도 추가돼 일본인 외에 러시아인 관객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다도 외에 현지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고려시대 왕의 의상 재현 무대를 마련해 고려시대 복식의 문양과 색상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의식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는 ‘다도를 통한 이문화교류’를 주제로 하여, 마지막 공연에서는 출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각국의 민요와 동요를 합창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 한국의 전통 예능 공연 모습. (사진 오사카한국문화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