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재단, 영문판 한국현대 단편소설선집 출간
상태바
국제교류재단, 영문판 한국현대 단편소설선집 출간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7.11.28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 남자네 집> 등 한국 역사 속 삶의 다양하고 진실한 모습 표현한 작품 12편 소개

▲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한국현대단편소설선집(Korean Contemporary Short Stories)을 출간했다고 11월 28일 밝혔다.(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은 재단 대표 계간지인 Koreana 잡지 영문판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한국현대단편소설선집(Korean Contemporary Short Stories)을 출간했다고 11월 28일 밝혔다.

Koreana 잡지(www.koreana.or.kr)는 1987년 영문판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한국의 문화유산, 도시, 인물, 음식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해외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특히 1993년부터는 매호 한국단편소설과 비평을 게재하여 현재까지 약 90여 편의 한국 문학을 해외에 소개했다.

이번에 영어로 출판된 한국현대단편소설선집은, Koreana의 편집자문위원인 김화영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문학평론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가 그동안 Koreana 잡지에 수록된 작품들 중에서 엄선한 12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책 서문에서 김화영 교수는 “문학작품으로서의 성취도와 한국인의 삶의 다양하고 진실한 표현이라는 기준에 따라 선정된 것이다”며, “1950년대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에서부터 현재 40대에 이른 작가들의 작품들이다”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두 남녀의 가족사를 통해 1950년대 한국전쟁의 참혹함을 나타낸 박완서 작가의 <그 남자네 집>과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정희 작가의 <별사>, 1980년대 신 군부세력에 저항하는 대학사회의 모습을 그린 <분홍리본의 시절> 등이 있다.

재단 관계자는 “문학 작품에는 시대상만 반영돼 있는 것이 아니라 소설의 배경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성이 담겨있다”며, “한국현대단편소설선집은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해외 독자들이 한국의 지난한 역사와 그 속에서 형성된 한국인의 감성을 간접적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현대단편소설 선집은 대부분 해외 대학 및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구매를 원하는 국내 독자들은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na@kf.or.kr)에 문의하면 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