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어 교육 담당자 ‘한국어능력시험’ 연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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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어 교육 담당자 ‘한국어능력시험’ 연수회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1.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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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에 대한 기본 소양과 전문성 향상 위해…특히 글쓰기 교육에 중점 진행

▲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11월 25일 베트남 호치민 렉스 호텔 컨퍼런스 룸에서 올해 두 번째 한국어능력시험 전문가 초청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 후 단체 사진. 앞줄 왼쪽부터 양소라·장용수 아나운서, 교육생, 박혜경·이정희 교수, 김태형 원장 (사진 호치민시한국교육원)

베트남 호치민시 한국교육원(원장 김태형, 이하 교육원)은 11월 25일 베트남 호치민 렉스 호텔 컨퍼런스 룸에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전문가 초청 연수를 실시했다.

이 초청연수는 베트남의 대학 한국학과 교수와 교육원 강사 등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이들이 한국어능력시험에 대한 기본 소양은 물론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준비됐다.

연수를 준비한 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한국어능력시험 영역 중에서 특히 쓰기 부문에 초점을 뒀는데, 그 중에서도 쓰기 영역의 문항유형 분석과 답안 작성 요령에 대한 강의에 비중을 많이 뒀다”며 “또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발음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직 아나운서를 초청해 ‘한국어 강사가 갖춰야 할 강의 화법’에 대한 특강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가한 응웬티미유엔 홍방국제대학교 한국학과장은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글쓰기 교육은 어려움이 많은데, 오늘 구체적인 실습을 통한 연수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글쓰기뿐 아니라 듣기, 읽기 등을 2일 정도 했으면 좋겠다”며 연수에 대한 만족과 교육시간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 한국어능력시험 쓰기영역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이정희 교수 (사진 호치민시한국교육원)

또 투득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허선 교사도 “쓰기시험에 대한 출제, 답안작성, 채점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답안작성이나 채점 등에 대한 훈련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고 교육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태형 원장은 “대학의 한국학과 대부분이 졸업요건으로 한국어능력시험 3급에서 5급을 요구하고, 또한 연인원 16,000명 정도의 베트남인들이 응시하는 시험이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기관이나 전문가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연수를 기획했으며, 대학별로 한국학과에 최소한 1명 이상 이 시험에 대한 전문가가 배치 또는 양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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