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본분관, ‘제1회 독일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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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분관, ‘제1회 독일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7.11.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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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는 한국’이란 주제로 발표한 제시카 멜레 씨 대상 수상

▲ 지난 11월 18일 보훔대학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립어학연구소에서 ‘제1회 독일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주독일한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금창록)은 지난 11월 18일 보훔대학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립어학연구소에서 보훔대학교 한국학과와 공동으로 ‘제1회 독일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독일 대학생들의 한국어 사용 활성화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만 18세 이상의 독일대학 재학생 중 부모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졌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21명이 이날 본선대회에 참가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플렌스부르크, 바이로이트, 튀빙엔, 베를린, 쾰른, 뒤셀도르프, 본, 보훔 등 독일 전역에서 참가한 학생들로 구성돼 독일 대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

▲ 축사하는 금창록 주본분관총영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금창록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운 한글이 이러한 말하기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세계인들이 소통하는 도구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본선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한국말, 한국방문의 첫인상과 경험, 한국음식, 대학생 문화 등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심사는 뒤셀도르프대 어학원 오상이 박사, 뒤스부르크대 슈테판 크눕 박사, 쾰른대 어학원 박희영 박사, 보훔대학 한국학과 양한주 박사와 본분관 김진형 과학관이 맡았다.

한편,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야금 연주를 통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돼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을 주제로 발표한 튀빙엔대 제시카 멜레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심사 결과,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을 주제로 발표한 튀빙엔대 제시카 멜레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제시카 멜레 씨(튀빙엔대 재학)는 “그 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부상으로 받은 항공권으로 다음 학기에 한국에 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시카 멜레 씨는 선천성 난청장애와 부모의 한국학 전공 반대를 극복하고 튀빙겐대 한국학과에 다니고 있다고 말해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내년에도 계속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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