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향군인회, 창립 65주년 및 지회 창립 7주년 기념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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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재향군인회, 창립 65주년 및 지회 창립 7주년 기념행사 성료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7.11.2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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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에게 경의 표의…박충구 이사 공로패 수여

▲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지회장 유상근)는 지난 11월 16일 12시, 쾰른 시내에 소재한 카이저 팔라스트 중식당에서 향군 창립 65주년 기념 및 지회 창립 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 기념사진.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지회장 유상근)는 지난 11월 16일 12시, 쾰른 시내에 소재한 카이저 팔라스트 중식당에서 향군 창립 65주년 기념 및 지회 창립 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명수 공군부회장은 기념식에 앞서, 6𐤟25 참전용사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이 향군 창립 65주년과 지회 창립 7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한 데 깊은 경의를 표했다.

▲ 유상근 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국민의례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서 유상근 지회장은 “6·25참전용사인 김연숙 예비역대위, 고마리아 예비역대위, 이군자 예비역대위를 모시고, 뜻깊은 기념식을 갖게 됨은 큰 영광”이라며, 조국에 자유수호와 번영, 그리고 호국안보에 평생을 헌신하신 참전용사들께 환영과 만수무강을 비는 큰 박수를 보내 줄 것을 청했다.

이어서 유 지회장은 김진호 재향군인회 신임회장 선출과 함께 정상화된 향군본부의 동향을 소개하고, 재독동포들이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 유럽지역에서 모든 한인단체가 연대하며 올림픽유치라는 대명제 아래 하나 된 모습을 보였듯이, 조국의 정치권도 대국민 대화합을 이루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류평화를 구현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랐다. 

끝으로 유 지회장은 “향군들이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일념으로 호국안보에 더욱 관심과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뜻깊은 시간에 모두가 건강을 도모하고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을 바랐다.

▲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어진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축사에서 ‘친목, 애국, 안보’에 향군 도이칠란트지회가 보인 그동안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 1년간 조국 대한민국과 한반도 주변의 급격한 정세변화 등에, 국내외에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잘 대처해 왔다”며, 특히 6𐤟25참전유공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이 있는 한 향군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도이칠란트지회 발전과 지 회원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재독한인총연합회가 더 나은 재독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차세대의 역할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김희진 회장은 6𐤟25참전용사의 참석에 경의를 표하고, 창립 65주년을 맞는 향군과 창립 7주년을 맞은 독일지회에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향군이 제2의 안보보루로서 대한민국 안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들며, 1천만 회원을 가진 재향군인회의 헌신적인 호국안보활동에 고마움을 전하고, 오는 11월 21일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통일강연회 참석을 독려했다.

▲ 주본분관 주경찬 영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주본분관 주경찬 영사는 격려사에서 금창록 총영사의 축하인사를 대신 전하고, 민간차원에서, 더욱이 국내가 아닌 독일에서 해외지부로서 결코 쉽지 않은 일을 담당하고 있는 유상근 지회장과 지회 소속향군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독일에서 호국안보에 따른 더 큰 부분까지도 감당해 줄 것을 덧붙였다. 

제65주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의 공로패는 향군 지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박충구 이사에게 유상근 지회장을 통해 전수됐다. 

▲ 공로패를 받은 박충구 이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명수 부회장은 공지사항으로 세 분의 참전용사들과 얼마 전 상처의 어려움을 겪은 김계수 고문에게 격려와 환영의 박수를 보내 줄 것을 청했으며 내년 한반도평화통일기원 안보체육대회 일정(6월 30일)과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주관 통일강연회에 참석해 줄 것을 전했다.

기념식은 조영수 이사(이북5도민회장)는 제65주년 재향군인의 날과 제7주년 지회 창립을 맞이하여 채택된 4개항의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석자들은 힘찬 복창으로 굳은 각오를 다진 후, 지회장의 폐회선언으로 마무리됐다.

▲ 조영수 이사가 결의문을 선창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기념식에 참석한 팔순을 맞은 한 향군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모습이 서서히 잊혀져가는 것이 현실”이라며, 향군모임에서나마 그분들의 고귀한 헌신을 기억하는 일은 참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제2대 지회장을 역임한 김동경 고문은 “회원들의 사랑과 협조로 도이칠란트 지회가 창립된 지 7년이 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며, 조국 안보를 위해 해외지부로서 책임을 다하고 남은 여생도 조국을 잊지 않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같은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우리가 향군 이전에 파독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와서 대한민국이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감당한 것은 참 고마운 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오찬을 나누며 향군 본부 소식, 북핵 위협, 내년 사업계획 등 독일 지회 발전과 향군의 역할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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