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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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7.11.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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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문화 높게 평가, 보유자나 보유 단체는 지정 안해

문화재청은 한국인의 정체성이 그대로 깃들어 있는 공동체 음식문화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33호로 지정했다고 11월 15일 밝혔다.

▲ 김장하는 모습. (사진 문화재청)

‘김치 담그기’는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김장문화’보다 폭넓은 개념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김치 담그기’는 이번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상당기간 한국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 ▲협동과 나눔이라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있고 현대 사회까지 지속된다는 점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전통지식을 담고 있는 점 ▲세대 간 전승에 모든 한국인들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문화재청은 김치 담그기가 우리나라 전역에서 전승되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을 들어 이번 국가무형문화제 지정에서 김치 담그기의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문화재청 관계자는 “김치 담그기에 관하여 다양한 학술 연구와 기록화 사업 등을 펼쳐 김치 담그기의 가치 공유와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며, “전통지식‧생활관습‧놀이와 의식 등 온 국민이 함께 공유하고 전승에 참여하는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문화재 지정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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