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한다…올림픽 기간 중 ‘적대 행위 자제’ 내용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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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한다…올림픽 기간 중 ‘적대 행위 자제’ 내용 담겨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1.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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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체부장관·김연아 홍보대사·이희범 조직위원장 등 결의안 채택 유엔총회 참석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롭게 치러지기를 다짐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이 1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일 성화 국내 도착 행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과 김연아 홍보대사가 함께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롭게 치러지기를 다짐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이 1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에 의하면 이번 결의안의 제목은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Building a peaceful and better world through sport and the Olympic ideal)’이며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후 7일까지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다.

또 평창올림픽이 전 세계 동계스포츠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올림픽 릴레이의 첫 주자로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내용도 포함된다.

이번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 주도로 초안을 작성했으며 유엔 회원국 간의 문안협상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유엔은 1993년 이후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채택해 왔다. 이번 휴전결의안이 상정될 유엔총회 본회의는 현지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4일 자정)에 시작된다.

회의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휴전결의안 채택은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의 소개발언과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의 보조발언에 이어 결의안을 채택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에는 조태열 유엔주재 대사,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송석두 강원도 부지사,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정승환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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