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기업인 3명 ‘사랑의 열매’에 10만 달러씩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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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기업인 3명 ‘사랑의 열매’에 10만 달러씩 기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1.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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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사랑·동포사랑 원 허트, 투 러브스’ 통해…1억원 이상 기부자클럽 가입

▲ (왼쪽부터)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이돈 액티브USA 회장, 하기환 한남체인USA 회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고석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11월 3일 열린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는 재외동포 대상 모금 캠페인 ‘고국사랑·동포사랑 원 허트, 투 러브스’를 통해 재미동포 기업인 세 명이 10만 달러씩 모두 30만 달러(약 3억 3530만원)를 기부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기부 기업인은 고석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 이돈 액티브USA 회장, 하기환 한남체인USA 회장이다. 이번 기부로 이들은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기부금은 고국사랑기금(한국 취약계층 지원)과 동포사랑기금(LA한인 취약계층 밀집지역 지원)으로 조성되며 한국과 LA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지원된다.

고석화 명예회장은 연세대 경영대학를 졸업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 15대 회장과 뱅크오브호프 전신인 윌셔은행 이사장을 지냈다. 2007년 무역증진과 ‘미주 한인의 날’ 제정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같은 해 모교 연세대에 100만 달러를 장학금으로 전달했고, 500만 달러를 출연해 고선재단을 설립해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도 펼치고 있다.

고 명예회장은 “인생 마지막 명함에는 이웃을 돕는 사업가로서 이름을 새기고 싶다”며 “많은 재외동포분들의 나눔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돈 회장은 영남대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8년 LA에서 의류패션회사 액티브USA를 설립했다. 현재 산페드로 패션마트협회 회장과 태평양은행 이사로 재임 중이다. 2012년 모교 후배를 위해 장학금 100만 달러를 전달한 뒤 현재까지 장학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미래세대의 원동력인 학생들을 지원해오며 나눔의 큰 가치를 늘 느끼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동포사회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기환 회장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UCLA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로스엔젤레스에 대형 한인마켓 한남체인을 개업해 연간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과 건설을 진행하는 한국자산관리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한인회장(2000~2004년), 로스엔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 회장(1992~1994, 2017)을 역임했다.

하 회장은 “오늘의 성공이 있기까지 많은 힘이 되어준 동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했다”며 “‘고국사랑 ‧ 동포사랑 One Heart, Two Loves’를 통해 동포사회 나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모금회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의 나눔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창출을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결성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번에 가입한 3명을 포함해 11월 3일 기준 회원수 1,647명, 누적기부액은 1,81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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