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서 ‘우리의 옷, 한복’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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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서 ‘우리의 옷, 한복’ 특별전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7.11.0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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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영조 대왕의 옷 등 총 120여 점 이상의 작품 전시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의 지원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서 11월 3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약 3개월 간 한국 패션 특별전 ‘우리의 옷, 한복(Couture Korea)’이 개최 된다.

▲ ‘우리의 옷, 한복’ 특별전 포스터(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전시에는 총 120여점 이상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조선시대 의복 재현품으로 영조 대왕의 옷, 18세기 여성 한복 일습, 여러 겹으로 된 비단 속옷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한국 패션의 선구자 진태옥, ‘테크’ 섬유 전문가 임선옥, 절제된 전통주의자 정미선 작가가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의복과 함께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꼽히는 샤넬의 칼 라거펠트가 한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의복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국 내 주요 미술관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국 패션 특별전으로 세계인들이 찾는 미술관인 만큼 미국을 넘어 세계에 한국의 멋과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 기획자인 샌프란시스코 한국 미술 담당 김현정 큐레이터는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정의하는데 있어, 한국 전통 복식과 패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한국과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자신이 속한 문화를 패션을 통해 표현하는지 살펴볼 흥미로운 전시다”라고 밝혔다.

총 1만 8천점 이상의 세계적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아시아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1989년 한국실을 설치하고 미국 내 최초로 한국 미술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를 임용했고, 2003년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실을 확장 재개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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