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발칙한 역적모의, 재외동포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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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발칙한 역적모의, 재외동포당 창당
  • 이종훈
  • 승인 2003.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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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재외동포연대 추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하였다. 발족식 한켠에 앉아 이야기를 듣던 중 아주 발칙한 음모 하나를 떠올렸다. 그리고, 여러분을 선동해야 겠다고 결심했다.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가 중요하다.' '참정권 확보 차원에서 떨어지더라도 내년 총선에 재외국민 출신 국회의원 20명 정도를 출마시켜야 한다'는 말을 듣던 와중이었다. 번쩍 떠오른 생각은 아예 재외동포당을 하나 만들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의석이 없어도 정당은 정당 아닌가? 더욱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비례대표를 더 확대하고 선거구를 중대선거구로 바꾸는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가? 정당과 후보자에 각기 기표하는 1인 2 투표제는 도입이 이뤄질 예정이고... 전국적인 이미지 구축에 성공하여 몇 %만이라도 획득하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상황 아닌가?

여기에 더해 선거법 개정이 이뤄져 해외부재자 투표가 이뤄진다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할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진다.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이 재외동포당을 전폭적으로 밀어주어야만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재외동포당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가슴 뛰는 일 아닌가? 그래서 여러분 모두에게 제의한다. 차라리 재외동포당을 만들라고.??내년 총선에서 이 당의 기치 아래 가능한 전국 방방곡곡에 후보자를 내보내라고. 그래서 전국 투표율 5%만 확보하라고.

오늘 당장 입당 원서를 쓰고, 늦기 전에 이 역적모의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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