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한국문화가 있는 날 '가을밤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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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한국문화가 있는 날 '가을밤 연주회'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7.10.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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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한국 전통악기 생황 해금, 피아노 첼로와 협연

▲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10월 21일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문화원 아리랑홀에서 ‘가을밤 연주회’를 개최했다. 행사 후 단체사진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원장 서동욱)은 10월 21일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으로 문화원 아리랑홀에서 ‘가을밤 연주회’를 개최했다.

‘한국문화가 있는 날’ 기획의 일환으로 한-중 두 나라 음악가들을 초청해 개최된 이 행사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생황 연주자 김효영, 해금 연주자 노은아, 피아노 연주자 김정권 세 사람이 한국에서 중국을 찾았고 중국에서는 첼로 연주가 조배배 씨가 함께 했다.

김효영 씨는 한국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재취타 이수자이며 김정권 씨는 카네기홀, 링컨센터 등지에서 독주회 및 실내악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다. 중국인 첼로 연주가인 조배배 씨는 ‘박쥐’ 등 여러 오페라와 교향악 공연 중 첼로 부수석을 맡았던 전문 연주가다. 

▲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10월 21일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문화원 아리랑홀에서 ‘가을밤 연주회’를 개최했다. 공연 장면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네 명 연주자들은 각기 다른 네 가지 악기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풍성한 음악적 상상력을 유발시켜 줬다. ‘수룡음’, ‘아리랑’ 등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개작한 작품들과 ‘적료’, ‘구조변주곡’, ‘루수’, ‘화평지성’ 등 창작곡목도 연주됐다. 특히 연주자들이 즉흥적으로 연주한 중국 가요 ‘월량대표아적심(달빛이 내마음을 말해주죠)’은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멜로디로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동욱 상하이한국문화원장은 환영사에서 “음악이란 매체를 통해 한-중 양국 국민이 더 깊은 교류가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문화원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한국문화가 있는 날’  행사 외에도 한국어, 한식, 태권도, 가야금 등 다양한 문화강좌 및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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