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서 마버그열 환자 발생…질병관리본부, 여행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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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서 마버그열 환자 발생…질병관리본부, 여행 자제 당부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7.10.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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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영장류 등 접촉 금지 및 귀국 후 21일 이내 의심증상 발생 시 신고 요청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0월 19일 이후 아프리카 우간다의 동부 퀜(Kween) 지구에서 마버그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10월 25일 발표했다.

▲ 우간다 마버그열 발생지역(사진 질병관리본부)

이에 따라 우간다 출국 대상 국민들에게 환자 발생 지역 방문 자제, 의심환자와의 접촉 주의 및 동굴 등 박쥐 서식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월 24일 현재, 우간다 동부 퀜(Kween) 지구에서 10월 19일 이후 마버그열 환자는 4명(확진 1, 추정 2, 의심 1)이 발생했고, 2명(확진 1, 추정 1)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상황에 대해 자체 대응수준을 ‘Grade 2’로 정하고 우간다 보건부와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지원 중이다. ‘Grade 2’는 1개 이상의 국가에서 발생한 유행으로 WHO 차원의 대응이 중등도(Moderate)로 요구되는 상황을 말한다.

마버그열은 에볼라바이러스병과 유사한 감염병으로, 필로바이러스과(Filoviridae) 마버그바이러스속(Genus Marburgviru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로서 2~21일(평균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 외 출혈 등의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귀국 후 21일 내 발열, 오한, 두통 등 관련 증상이 있을 시 감염병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먼저 신고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을 알려줄 것을 당부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마버그열이 감염된 동물(아프리카 과일박쥐 또는 영장류) 접촉, 환자 및 사망자의 체액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함에 따라, 현지에서 환자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의심 환자와의 접촉 주의 및 동굴이나 박쥐 서식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 여행 전 마버그열 유행지역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또는 감염병 콜센터(☎1339)에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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