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입양인대회 서울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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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인입양인대회 서울서 열려
  • 조선일보
  • 승인 2004.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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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입양인들이 4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 모인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은 ‘2004 세계한인입양인대회―다함께(Gathering 2004)’가 서울 소피텔앰배서더호텔 등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미국·스웨덴 등 세계 15개국에서 온 430여명의 한인 입양인들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세계 곳곳에 입양돼 자란 한국 출신 입양인들이 서로의 경험과 한국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국제대회로 1999년엔 미국에서, 2001년엔 노르웨이에서 열렸으며 올해가 세 번째다.

대회는 입양인의 문화적·민족적 정체성 및 성장 경험 등에 관한 다양한 토론과 세미나, 한국 문화체험 활동 등으로 구성되며, 대회를 전후해 친부모 찾기와 한국관광 등 입양인들의 ‘뿌리 찾기’와 관련된 활동도 함께 전개될 계획이다.

재단측은 “모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입양 50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해외입양은 지난 1954년 ‘고아양자특별조치법’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2004년 현재 한국 출신의 해외입양인들은 20여만명으로 추정된다.

(김정훈기자 hoo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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