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한국문화 교두보 ‘세종학당’ 1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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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한국문화 교두보 ‘세종학당’ 10주년 기념식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0.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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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기념식서 배우 안성기, 걸그룹 레드벨벳 세종학당 홍보대사 위촉

▲ 세종학당재단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도종환 문화부장관이 영화배우 안성기 씨와 걸그룹 레드벨벳을 세종학당재단을 알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진 세종학당재단)

해외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대표 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 이하 재단)이 10월 23일 오후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영화배우 안성기 씨와 걸그룹 레드벨벳을 앞으로 전 세계에 재단의 활동을 알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기념식은 송향근 재단 이사장의 10주년 경과보고와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안성기 씨와 레드벨벳은 도종환 장관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재단의 주요 행사와 한국어·한국문화 학습 콘텐츠 제작 등에 참여하며 세종학당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시작했다.
 
▲ 세종학당재단 설립 10주년 기념행사가 10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사진 세종학당재단)

올해로 영화배우 데뷔 60주년을 맞은 안성기 씨는 1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대표적 문화예술인으로, 2014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면서 베네치아 세종학당을 방문하는 등 평소 한국어 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레드벨벳은 올여름 발매한 앨범이 미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등 17개국에서 케이팝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한 인기 한류 그룹이다. 지난 4월에는 레드벨벳 팬클럽이 기부를 통해 세종학당을 응원하기도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대중적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배우 안성기 씨와 해외에 두터운 한류팬을 보유한 레드벨벳을 홍보대사로 위촉함으로써 세종학당 홍보에 파급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갈수록 높아지는 해외 한국어 학습 열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종학당 운영의 내실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어 개최된 포럼에서는 ‘세종학당, 앞으로의 10년’을 주제로 한 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과 야마사키 히로키 일본국제교류기금 한국소장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지난 2007년에 3개국 13개소로 시작한 세종학당은 10년 만에 54개국 171개소로 약 13배 이상 규모가 확대되었고 23만여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했다.
 
문체부와 재단은 한국어 교육 전문가와 세종학당 운영·후원 기관 관계자, 세종학당 출신 유학생 등을 초대해 지난 10년의 결실을 돌아보고 새로운 앞날을 다짐한다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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