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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캐나다 윈저한인회 김준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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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캐나다 윈저한인회 김준수 회장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0.2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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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건립 20년 숙원 드디어 풀어…10월 28일 역사적 개관식

▲ 10월 28일 캐나다의 작은 국경도시 윈저 어빈 에비뉴 506에서는 윈저 교민들의 숙원이었던 한인회관 개관식이 열린다. 윈저 한인회관 모습 (사진 윈저한인회)

오는 10월 28일 캐나다 변방에 위치한 작은 미국과의 국경 도시 윈저 어빈 에비뉴 506에서는 윈저 교민들의 숙원이었던 한인회관 개관식이 열린다.

20여 년부터 교민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한 푼 두 푼 모으며 애써온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윈저 교민들은 모두가 하나 되어 이룬 결실이지만 맨 앞에서 건물 매입과 개관 준비 등을 이끈 김준수 한인회장의 노력이 없었다면 연내 개관은 힘들었을지 모른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16년 취임 이후 한인회관 건립을 임기 내 가장 큰 과제로 두고 이 문제에 역량을 집중해 개관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준수 한인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김준수 윈저한인회장
Q : 안녕하세요. 오랜 노력 끝에 한인회관 개관식을 열게 되신 것 축하드리고 회장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1947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 나이로 일흔 하나지요. 군대 제대하고 나서 30대 초반까지는 은행원으로 일했고 이후에는 목회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1984년에는 수원에 교회를 직접 개척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생활을 시작한 것은 2001년입니다. 알버타 주 캘거리에서 처음 타국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에 온타리오로 이주했고 윈저에는 2008년부터 살고 있습니다. 캐나다 이주 후에도 유학생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계속 전하며 살아왔습니다.

Q : 한인회장을 맡고 계신 윈저와 윈저 한인사회에 대한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A: 윈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동부에 있는 작은 국경 도시로 전체 인구도 20만 명이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디트로이트강을 사이에 두고 미국 디트로이트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윈저와 디트로이트는 터널과 다리로 이어져있어서 디트로이트에서 일하는 윈저 시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이 침체되면서 그 영향이 윈저에도 크게 미쳤습니다. 디트로이트와 이렇게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보니 메이저리그 야구팀 중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인기가 더 좋은 곳이 윈저입니다.

윈저에는 현재 142개 가구 600여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직업 분포로는 소매업이 25 가구로 가장 많으며 엔지니어들이 21가구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소매업, 요식업 등을 포함한 상업에 종사 하시는 세대수와 엔지니어, 교수 등을 포함한 전문직에 종사 하시는 분들의 수가 거의 대등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1966년부터 이곳에 유학생과 간호사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윈저 이민 역사가 시작됐고 한인회는 1971년 8월 22일 설립됐습니다.
 
▲ 광복절 행사에서 노래 부르는 아이들 (사진 윈저한인회)

Q: 윈저에 정착하신 사연이 궁금합니다.

A: 1남 2녀를 두었는데, 아들이 변호사로 미국 워싱턴 D.C에 근무하게 되고, 한국에서 목회하던 큰 사위가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튼시 소재 교회에 부임하면서 큰 딸도 그 곳에 살게 되면서 자녀들을 자주 찾아가기 위해 이곳 윈저에 정착했습니다.
 
▲ 지난 8월 윈저한인회 광복절 행사에서의 김준수 회장 (사진 윈저한인회)

Q : 이민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과 보람 있는 점을 좀 들을 수 있을까요?

A : 가장 힘들었던 점은 영어가 부족하여 이웃과의 교제, 사회생활의 소통이 원활치 못한 점이며, 보람 있던 점은 바쁜 이민생활로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한 가정들 문제를 신앙과 하나님 말씀으로 치유하여 정상적인 생활하는 가정으로 회복되는 것을 볼 때 그리고 복지제도 혜택으로 의료문제나 생활문제에 걱정 없이 살게 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 한인회관 건물 매입 후 첫 삽을 뜨던 날 (사진 윈저한인회)

Q : 회장님께서 한인회관 건립에 특별히 애쓰신 이유를 좀 들을 수 있을까요?

A : 윈저에 와 한인회 감사와 이사로 일하면서 앞서 모아진 기금으로 회관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이미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마침 윈저 부동산 가격이 10여년 째 침체되어 있어 제 임기 중이 회관 구입에 최적기로 여겨졌습니다. 또 교민들 행사 시 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차세대에게 고국의 문화 역사를 교육시킬 장소 그리고 1세대들에게는 추억을 함께 나눌 교제의 장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A : 우선 개관식 잘 치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고요. 그 후에는 한인회관이 명실상부한 윈저 한인들의 공간으로 잘 자리잡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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