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제10회 한국영화제’서 '청춘의 십자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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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제10회 한국영화제’서 '청춘의 십자로' 상영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0.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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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주제로 10월19일부터 마드리드에서…개막작 ‘택시운전사’

‘제10회 스페인 한국영화제’가 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화와 음악’이라는 주제로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이 주최하고 스페인 영상진흥원과 마드리드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변사와 뮤지컬 그리고 악단이 결합한 ‘청춘의 십자로’를 상영하여 놀라운 영화적 체험을 선보일 것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름이며 문화재로도 등록된 이 작품은 김태용 감독과 조희봉 배우의 고증을 통해  지난 2012년 다시 관객과 만났다. 한국 무성영화의 독특한 요소 중 하나인 변사의 맛깔스러운 해설과 곁들여지는 악단의 공연은 스페인 관객들에게 한국영화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음악가 방준석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품 ‘럭키’와 ‘경주’도 상영되고 그가 이끄는 ‘방백밴드’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영화애호가들 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을 좋아하는 다양한 스페인 관객들의 발길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2015년 개막작이었던 김대현 감독의 ‘다방의 푸른 꿈’을 비롯한 한국음악영화 7편도 상영된다.

한국영화 최신작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재외국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한국영화의 오늘’이라는 세부 프로그램에서는 ‘택시운전사’, ‘프리즌’ 그리고 ‘살인자의 기억법’과 같은 2017년 최신작도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 중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10월 19일 가장 먼저 스페인 관객과 만난다.

이종률 스페인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영화상영 뿐만 아니라 세미나, 관객과의 만남,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한국영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제10회 스페인한국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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