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들’ 즐기고 한인묘역 개선도 도운 파라과이 교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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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들’ 즐기고 한인묘역 개선도 도운 파라과이 교민들
  • 임광수 재외기자
  • 승인 2017.10.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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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와 스쿼시를 섞은 종목…우재현 대표 자선대회 개최해 묘역 개선 찬조금 6,060만원 한인회에 전달

▲ 우재현 율리코 빠들 경기장 대표가 카피아타 한인묘역 환경 개선 공사를 위한 자선 빠들 대회 모금액을 파라과이한인회 측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파라과이에서 ‘빠들(Paddel)’이란 테니스와 스쿼시를 혼합한 형태의 스포츠 종목을 말한다. 대체적인 규칙은 테니스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경기장 크기는 정규 테니스 코트의 약 절반 크기고, 라켓 대신 패들이라고 하는 짧은 손잡이가 달린 나무 배트를 사용하며, 튀는 속도가 느린 스폰지 고무공을 사용한다. 벽에 튕긴 뒤에 공을 넘겨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 율리코 빠들 경기장에서 열린 카피아타 한인묘역 환경 개선 공사를 위한 자선 빠들대회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율리코 빠들 경기장 우재현 대표는 135m x 13m(1.755m²) 공간에 빠들 코트 3개와 사무실 겸 휴게소, 그리고 끝에는 풋살장 하나를 신설해 2017년 3월 문을 열었다. 그리고 4월과 8월 그리고 자선대회로 열린 이번 3회 대회까지 올해만 세 번의 대회를 개최해 파라과이 한인 빠들 동호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1980년생인 우 대표는 한국나이로 여덟 살이던 1987년 부모님과 함께 파라과이로 이민했다. 금년으로 30년 세월을 파라과외에서 보내 이민 2세대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 그동안 여러 가지 종업에 종사해 온 그는 페인트 가게만 남기고 모두 정리한 뒤 이 빠들 경기장을 세웠다.
 
▲ 율리코 빠들 경기장 휴게시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펼쳐진 이번 자선 대회는 참가비를 받지 않고 파라과이한인회(구일회)가 추진 중인 카피아타 한인 공원묘지 개선 사업 찬조금을 자율적으로 내도록 했다. 주최 측은 당초 모금액으로 3,000만 과라니(약 600만원)를 예상했지만 결국 30,300만 과라니(약 6,060만원)가 모금돼 곧 한인회 측에 전달 예정이다.

▲ 율리코 빠들 경기장에서 열린 카피아타 한인묘역 환경 개선 공사를 위한 자선 빠들대회 참가 선수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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