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실만찬에 차려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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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황실만찬에 차려진 음식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0.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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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으로 그 시절 연회장 모습 재현

▲ 문화재청은 10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연회장에서 ‘대한제국 황실 서양식 음식문화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제국 황실 연회장 재현 모습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신세계조선호텔(대표이사 성영목), 배화여자대학교(총장 김숙자),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함께 10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연회장에서  ‘대한제국 황실 서양식 음식문화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추진된 이번 행사는 고종이 황제국이 된 대한제국 시절 근대식 외국공사를 접견하는 연회를 열 때 외국공사들에게 선보였던 음식을 접견 의례와 근대식 연회제도 등을 참고해 재현하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 12코스 요리 중 안심송로버섯구이 (사진 문화재청)
▲ 12코스 요리 중 양고기 스테이크 (사진 문화재청)

이번 행사에서 황실 정식 만찬 메뉴는 12개 코스 요리였고 넬 콩소메(완자를 넣은 맑은 스프), 구운 생선과 버섯요리, 꿩 가슴살 포도 요리, 푸아그라 파테(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든 파이 껍질에 고기, 생선, 채소 등을 갈아 만든 소를 채운 후 오븐에 구운 프랑스 요리), 안심 송로버섯구이, 아스파라거스와 홀란데이즈 소스, 양고기 스테이크, 스트링 빈스 볶음, 샐러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과 치즈, 후식과 커피, 식후 술로 구성됐다.

▲ 12코스 요리 중 구운 생선과 버섯요리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 음식 문화사에서 단절되었던 대한제국 시기 음식문화 분야의 문화원형을 재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민관협력을 통한 모범적인 문화재지킴이 사례로도 뜻깊은 자리이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재현성과를 공유하는 전시, 홍보, 체험교육 등의 다양한 활용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양식 연회 음식들 (사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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