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에서 열린 한국 대학 유학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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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에서 열린 한국 대학 유학박람회
  • 이혜미 재외기자
  • 승인 2017.10.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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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 주최…고려대·연세대 등 18개 대학 참여

▲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이 주최하는 제4회 한국 대학 유학 박람회’가 10월 7일 봉헤찌로 시립 고문서보관소에서 열렸다. 박람회 행사장 입구에 모여든 사람들 (사진 이혜미 재외기자)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원장 김소연, 이하 교육원)은 10월 7일 ‘제4회 한국 대학 유학박람회’를 상파울루 한인 밀집 거주지 봉헤찌로 소재 시립 고문서보관소에서 4개월여의 준비 끝에 열었다. 이 행사는 6월 운영을 시작한 교육원 산하 유학센터가 가장 역점을 두고 준비한 사업이다.

그 준비의 결실로 행사는 대 성황을 이뤘다. 전날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도 이번 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막지 못했다. 행사 시작 시간인 11시가 되기 전부터 행사 장 앞에는 한국으로의 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이 주최하는 제4회 한국 대학 유학 박람회’가 10월 7일 봉헤찌로 시립 고문서보관소에서 열렸다. 행사장 모습 (사진 이혜미 재외기자)

부스 앞마다 해당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대기하는 이들로 긴 줄이 이어졌고 몰려드는 이들에 응대하느라 행사가 마칠 때까지 식사를 하지 못하는 대학 홍보 담당자도 있었다.

예년에 비해 학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학부모들은 학비 및 생활비 등에 대해 진지하게 문의했다. 멀리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찾아온 이들도 있었고 삐라시까바에서는 행사 참가를 위해 버스를 대절해서 40여 명이 함께 오기도 했다.

이렇게 행사가 잘 치러진 데에는 브라질 현지인들이 한국 대학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한 유학센터의 노력이 있었다. 유학센터는 우선 한국 대학들의 홍보물이 주로 한국어와 영어로만 되어 있어 브라질 현지 홍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브라질 유학생 유치에 관심을 보인 한국 대학들에 무료로 브라질에서 사용하는 포르투갈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이 주최하는 제4회 한국 대학 유학 박람회’가 10월 7일 봉헤찌로 시립 고문서보관소에서 열렸다. 홍익대 부스(좌)와 포스텍 부스(우) (사진 이혜미 재외기자)

그 결과 한국 대학 25개 교가 포르투갈어로 된 홍보물을 갖게 됐다. 제작된 포르투갈어 홍보물은 행사 전 개최된 브라질 현지에서 열린 각종 유학박람회와 교육원 자체 설명회에서도 사용됐다. 

주브라질 한국대사관(대사 이정관)은 정부장학금 프로그램 소개 부스와 한글 이름 써주기 및 한국 음식 체험 코너를 운영해 행사가 더욱 알차게 치러질 수 있게 했다.
 
▲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이 주최하는 제4회 한국 대학 유학 박람회’가 10월 7일 봉헤찌로 시립 고문서보관소에서 열렸다. 주브라질한국대사관에서 준비한 정부장학금 소개코너 앞에 모여든 사람들 (사진 이혜미 재외기자)

김소연 교육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다른 나라 대학들과 함께 한국 대학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대학만을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홍보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가장 의미가 큰 행사”라며 “올해부터는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한국 유학에 정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집중해서 홍보하고 내용에 집중했는데 이렇게 행사가 잘 마무리돼 기쁘다”고 말했다.
 
▲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이 주최하는 제4회 한국 대학 유학 박람회’가 10월 7일 봉헤찌로 시립 고문서보관소에서 열렸다. 한글 이름 써주기 부스 (사진 이혜미 재외기자)

이번 행사에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창원대, 한국해양대, 울산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양대, 국민대, 홍익대, 포스텍, 인하대, 인제대, 가천대 등 18개 한국 대학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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