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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피 한 잔 같이 하실래요?”…마리의 커피하우스 정다운 대표3년차 파라과이 커피집 사장 정다운 씨와 나눈 커피 이야기
임광수 재외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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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1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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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들과 함께 포즈를 잡은 마리의 커피하우스 정다운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2017년 가을, 한국처럼 파라과이에서도 커피 한 잔 앞에서 도란도란 나누며 일상 속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몇 년 새 스타벅스, 커피빈 등 유명 커피전문 프랜차이즈도 많이 자리 잡았다. 파라과이에서 커피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는 중이다.  

커피전문점 ‘마리의 커피하우스(Mary's Coffee House)’는 유명 프랜차이즈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파라과이 젊은이들이 발걸음을 불러 모으고 있는데  이곳의 대표는 이제 갓 서른 고개를 넘은 한인 동포 2세 여성이다. 마리의 커피하우스 정다운 대표를 만났다.

   
 ▲ 파라과이 언론사와 인터뷰 중인 마리의 커피하우스 정다운 대표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기자 :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 대표 : 이름은 정다운이고요,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 살 됐습니다.

기자 : 파라과이에는 언제 왔으며 어떤 이유로 오게 되었나요?
정 대표 : 부모님과 함께 9살이던 1996년에 이민 왔어요. 처음에는 파라과이가 어디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고 그냥 부모님 따라 오게 된 거죠. 처음엔 부모님께서도 파라과이에 이민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셨겠죠. 고모께서 먼저 이민 오셔서 가족 분과 살고 계셨고 부모님이 먼저 여행목적으로 오셨다가 아예 정착하게 됩니다.

기자 : 지금 부모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요?
정 대표 : 아 지금 파라과이에는 언니와 함께 지내고 있어요. 아버지는 한국에서 생활하시고 어머니는 2년 전 한국에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파라과이에 계셨을 때는 루께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셨었어요.

   
 ▲ 마리의 커피하우스 전경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기자 : ‘마리의 커피하우스(Mary's Coffee House)’를 열게 된 계기와 언제 오픈했는지를 좀 알고 싶습니다.
정 대표 : 2015년 이맘 때 했으니 이제 꼭 2년 되네요. 어렸을 때부터 요식업에 관심이 많았고 항상 한식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을 운영하고 싶었어요. 커피는 어렸을 때부터 관심 갖고 즐겨 마셨었는데, 2013년에 우연히 콜롬비아에 출장 갈 일이 생겨서 자주 오가다가 생각 끝에 먼저 한국에서 커피홀릭. 커피 마스터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마침 보고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때문에 7개월 정도 지내게 됐고 그곳에서 바리스타 매니정 과정을 수료하고 커피 농가도 다닐 수 있게 됐지요.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커피숍을 오픈할 준비를 하게 됐어요.

기자 : 한국에서 커피 공부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전공과 관련이 있나요?
정 대표 : 한국에서 커피 홀릭(기초) 그리고 커피 마스터 과정, 라떼 아트를 배우고 좀 더 구체적으로 커피숍 운영에 대해 배우기 위해 콜롬비아에서 바리스타 매니저 과정을 배웠어요. 원래 나시오날 대학교에서 국문과(Carrera de letras)를 시작했다가 적성에 안 맞아서 호텔경영학과로 바꿨어요. 호텔경영학과는 요식업 관련된 과목이 있긴 하지만 커피랑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할 순 없어요.
 
   
 ▲ 정다운 대표 이야기를 소개한 파라과외 지역신문(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기자 : 콜롬비아에서 상을 받았다고 알고 있는데 그 상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정 대표 : 커피숍을 시작 할 때부터 작은 커피 생산농가에서 직거래를 했어요. 지난 7월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열린 세계커피생산자포럼(World Coffee Producers Forum)에 파라과이에서 유일하게 참석했어요.

그 자리에서 인터뷰를 몇 차례 하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저희가 원두를 가지고 오는 지역 신문에 났어요. 그걸 그 지역 시장님이 보시고 너무 고맙다고 직접 연락을 하셨어요. 감사의 의미로 작은 선물을 하고 싶은데 언제 콜롬비아에오냐고 물어보시던 찰나에 페루 리마에 출장일정이 잡혀서 그 다음에 간다고 일정을 잡고 있는데 우연하게 8월 20일이 농민들의 축제가 있다고 꼭 와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갔는데 그 축제가 그 지역에선 가장 큰 축제 중 하나 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지역경제 및 소규모 농가를 도와줘서 감사의 의미로 공로상을 받게 됐어요.

   
 ▲ “우선 지점을 오픈하고 이미 진행하는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더 늘리는 것이 지금 당면한 문제입니다. 바리스타 아카데미를 열고 그리고 한국으로 생두를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기자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면 설명해주시고 포부도 듣고 싶습니다.

정 대표 : 우선 지점을 오픈하고 이미 진행하는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더 늘리는 것이 지금 당면한 문제입니다. 바리스타 아카데미를 열고 그리고 한국으로 생두를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나아가 ‘마리의 커피하우스(Mary's Coffee House)’가 스페셜티 커피숍으로 파라과이에 최상의 원두를 판매하는 곳으로 자리잡고 훌륭한 바리스타를 배출해 언젠가는 월드챔피언쉽에도 참가하고 싶습니다.
 
   
 ▲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 바리스타가 되고 커피숍을 운영하는 것이 지금까지 제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커피는 제 삶의 일부입니다(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기자 : 정 대표님께 커피란?
정 대표 :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 바리스타가 되고 커피숍을 운영하는 것이 지금까지 제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커피는 제 삶의 일부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도 벌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꾸준히 배울 수 있어서 커피는 정말 저에겐 정말 선물같은 것입니다. 

   
 ▲“기부 및 봉사는 분기별로 하고 있어요. 저희 커피숍을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수익금의 일부를 교육 프로그램 혹은 여러 NGO 단체 활동에 기부하고 있어요”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기자 : 요즘은 집에서도 커피를 쉽게 즐겨 마시는데, 구독자들에게 맛있게 커피내리는 팁 하나 알려주세요.

정 대표 : 집에서 주로 드립을 많이 해서 드시는데 우선 가장 중요한건 원두의 신선도고요. 매번 드립을 내릴 때 원두를 가는 것이 포인트예요. 번거롭지만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기기 위해선 매번 갈아서 마시는 게 좋고요. 드립을 할 때 처음에 뜸 들이기라고 해서 물을 조금만 커피 전체만 살짝 적셔주고 30초 정도 기다리후에 나머지 물을 드립하면 좀 더 깊이 있는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요. 물의 온도는 100도 이하여하 하고요.

기자 : 기부활동이나 봉사활동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 그와 관련된 이야기도 해주세요.
정 대표 : 기부 및 봉사는 분기별로 하고 있어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긴 하지만 저희 커피숍을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분기별 커피숍 수익금의 일부를 교육 프로그램 혹은 여러 NGO 단체 활동에 기부하고 있어요. 굿 네이버스(Good Neighbors)라는 비정부기구에서 주최하는7K 마라톤에도 후원해요.
 
마라톤에 참여하시는 분들한테 커피한잔 무료로 드리는 거예요. 마라톤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7K는 유니세프에서 지정한 아동, 청소년의 7가지 권리를 의미하는 거예요. 이번 마라톤의 수익금은 아동, 청소년을 위해 사용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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