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대림동 찾아 중국동포와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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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대림동 찾아 중국동포와 간담회 가져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0.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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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민관협의체 8명과 간담 후 대림역 인근 돌며 현장 목소리 청취

▲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9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을 방문해 국민 8명과 중국 동포 3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위원들과 최근 영화 '청년경찰'이 대림동을 우범지역에 묘사하면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후 대림역 주변을 돌아보는 차규근 본부장 (사진 법무부)

법무부가 최근 영화 ‘청년경찰’ 등에서 중국 동포 밀집 거주지역 대림동이 우범지역으로 인식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차규근(49·사법연수원 24기)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9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소재 한우리문화센터에서 동장과 파출소장 등 국민 8명과 중국 동포 3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위원들과 최근 영화 '청년경찰'이 대림동을 우범지역에 묘사하면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민관협의체의 자체 계도활동 및 다양한 협력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법무부의 출입국·외국인 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 후에는 참석자 모두가 함께 대림역 인근을 돌아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9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을 방문해 국민 8명과 중국 동포 3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위원들과 최근 영화 '청년경찰'이 대림동을 우범지역에 묘사하면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장면 (사진 법무부)

이날 참석한 민관협의체 위원들은 “매월 1회 법무부 직원과 민관협의체 위원들이 함께하는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안내, 불법취업 및 불법고용 방지 등을 위한 계도활동이 관내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고 대림지역 기초 질서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가 시행될 때 마다 현장에 나와서 직접 알려주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차 본부장은 “법무부는 국민과 동포를 비롯한 재한 외국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계도활동과 정책홍보 등을 통해 동포밀집지역이 더 이상 무질서하고 우범지역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은 대림동을 중국 동포로 인한 우범지역인 것처럼 묘사했고, 추석에 개봉된 영화 ‘범죄도시’ 역시 중국 동포들을 왜곡하고 비하하는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중국 동포 단체 30여 곳이 ‘중국 동포·다문화·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한국영화 바로 세우기 범국민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영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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