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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함께한 상하이의 가을 오후주상하이한국문화원, ‘한국문화가 있는 날-문화원과 함께하는 문학여행’ 개최
이나연 재외기자  |  lee_na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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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2  1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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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가 있는 날-문화원과 함께하는 문학여행’을 9월 23일 문화원 아리랑홀에서 열었다. 1부 ‘한·중 청년 명 소설가와의 만남’ 순서 중 소설가 소재원 씨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 끝이 소재원 씨, 오른쪽 끝이 중국 소설가 사오바이 씨 (사진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서동욱, 이하 문화원)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가 있는 날-문화원과 함께하는 문학여행’을 9월 23일 문화원 아리랑홀에서 열었다.

서동욱 문화원장은 환영사에서 “한중수교 25주년 시기에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독자들이 한국의 당대 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 이후에는 문화원 및 현지 출판사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독자들이 양국의 문학세계에 대한 심층교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부 ‘한·중 청년 명 소설가와의 만남’에서는 ‘터널’, ‘소원’의 원작자인 유명 소설가 소재원 씨와 다국어로 번역된 작품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소설가 샤오바이 씨가 문학 애호가들과 함께 문학 창작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문 내용은 참석자들이 현장에 입장하며 작성한 질문지에서 무작위로 추첨했고 두 작가는 돌발적인 질문에도 재치 있게 답변해 좌중의 웃음으 자아냈다.

문학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소재원 작가는 자신에게 문학이란 돈과 같으며, 그 이유는 문학을 통해 번 돈으로 생활이 힘든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답변해 참석자들의 동감을 얻었고 같은 질문에 대해 샤오바이 작가는 문학을 통해 다른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그는 서로 다른 시대의 사람들이 같은 일에 대해서도 모두 다른 감정을 가지며 문학은 우리가 다른 시대의 일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지금을 사는 청년들에게 조언 한 마디를 부탁하자 소재원 작가는 “지난 10년 동안, 매일 3시간만 자면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조금 후회합니다. 그 이유는 스무 살의 제 자신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이 없기 때문이지요” 라며 젊은이들이 ‘어른들의 말’에 구애받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하라고 대답했다.

샤오바이 작가는 인생을 게임에 비유하며 일을 할 때는 게임을 할 때와 같이 고도의 집중력을 가져야 하며 그것이 끝난 후에는 결과에 괘념치 말라고 했다.
 
   
▲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가 있는 날-문화원과 함께하는 문학여행’을 9월 23일 문화원 아리랑홀에서 열었다. 2부‘달과 시 북콘서트’에서 시를 낭송하고 있는 시인 권대웅씨  (사진 주상하이한국문화원)

2부 행사인 ‘달과 시 북콘서트’에서는 시인 권대웅씨를 초청해 달의 연을 맺은 시가를 낭독하고 시가 뒤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공유해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에는 음유시인이 낭독하는 시가뿐만 아니라, 재중 한국가수 수혜와 제이써니 그리고 중국 가수 안라이닝이 관중과 어우러져 훈훈한 가을 한 때를 선사했다. 귓가에 맴도는 음악과 분위기는 진지한 낭독과 어우러져 진한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 날 가을비가 내린 탓에 교통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상하이 시민들과 교민들이 참가해 문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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