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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광부 출신 김진호 작가, 책 수익금 난민 위해 기증자전적 에세이 ‘함부르크의 고목’ 판매수익 1,745유로 함부르크 가톨릭 대교구에 전달
김복녀 재외기자  |  roemer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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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8  1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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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 작가는 9월 21일 자신의 책 '함부르크의 고목' 수익금 1,745유로를 함부르크 가톨릭 대교구 스테판 헤세 주교에게 전달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자신의 독일 생활을 돌아본 자전적 에세이를 펴낸 파독광부 출신 김진호 작가가 책 출간으로 생긴 수익금 전액을 난민을 위해 기증했다.

김진호 작가는 파독광부로 처음 함부르크와 만난 뒤 30년 가까이 이곳에서 생활했다.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해 모국에 정착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를 탔지만 4년 만에 다시 함부르크로 돌아와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딱 일흔이 된 올해 지난 40여 년 동안의 삶을 돌아본 자전적 에세이 ‘함부르크의 고목’을 펴냈다.

지난 6월 11일 함부르크 출판기념회에서 그는 파킨슨 병으로 손을 많이 떨게 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책 출간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모두 독일 난민 지원 단체에 기증한다고 약속했다. 그후 3개월, 그 약속이 결실을 맺었다.

   
▲ ‘함부르크의 고목’ 표지
9월 21일 김진호 작가는 수익금 1,745유로를 함부르크 가톨릭 대교구 스테판 헤세 주교에게 전달했다. 함부르크 한인천주교회 박철현(미카엘) 본당신부, 최영숙 사목회장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그는 “처음 독일에서 삶을 시작할 때를 기억하면서 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성금을 전달한다”며 “나눔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헤세 대주교는 “함부르크 천주교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랑하고 싶다” 며 "이런 긍정적인 신앙을 통하여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박철현 신부는 “부족하지만 저희들의 성의를 표하고 싶다. 앞으로 종종 함께하는 신앙인의 삶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김진호 작가는 9월 21일 자신의 책 '함부르크의 고목' 수익금 174,500 유로를 함부르크 가톨릭 대교구 스테판 헤세 주교에게 전달했다. 왼쪽부터 함부르크 한인천주교회 박철현(미카엘) 본당신부, 함부르크 가톨릭 대교구 스테판 헤세 주교, 최영숙 한인천주교회사목회장, 김진호 작가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1974년 루르드지방 레클링하우젠에서 광부로서 3년 간 계약근무를 마치고 함부르크와 인연을 맺은 김진호 작가는 2002년 그리운 고국을 찾아 귀국했다. 남은 삶을 봉사자로 살기로 결정한 그는 성당에서 진행하는 상담교육과정과 전문 봉사자 과정을 이수한 뒤 수원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4년을 보냈다.

그리고 2006년 청춘시절을 보낸 함부르크로 다시 돌아간 그는 한인천주교회 사목회장으로 봉사하며 노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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