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뉴저지 ‘2세들에게 전하는 한가위'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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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뉴저지 ‘2세들에게 전하는 한가위' 잔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9.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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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부뉴저지한인회, 800명 교민과 함께 추석 대잔치 지역축제로 자리잡아
▲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주최 추석대잔치가 9월 23일 체리힐 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사진 대남부뉴저지한인회)

미국 남부뉴저지 한인사회 최대 행사인 추석대잔치가 대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김정숙) 주최로 9월 23일 체리힐 소재 체리힐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올해 잔치는 ‘2세들에게 전하는 한가위 추석’을 주제로 열렸는데 연중 가장 큰 축제답게 뉴저지 교민 8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교민들은 한국 고유 음식을 나누고 민속놀이와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즐겼다.

행사는 1부부터 4부까지 나뉘어 열렸다. 1부에서 참가자들은 화살던지기, 팔씨름,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웠고 화려한 검무로 본격적인 축제의 장을 열었다. 

▲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주최 추석대잔치가 9월 23일 체리힐 제일교회에서 열렸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무용단의 삼고무 공연 (사진 대남부뉴저지한인회)

2부는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교장 정안젤라) 무용단 학생들의 '삼고무'로 시작됐고 이어 ▲ 개회기도(김일영 목사), ▲ 개회선언(김헌수 이사장), ▲ 환영사(김정숙 대남부뉴저지한인회장) ▲ 축사(척 칸 체리힐 시장, 데이빗 오 필라 시의원 등), ▲ 축가(그리운 금강산, 소프라노 김성지)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정숙 대남부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친구와 이웃에게도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을 나누며 소중하고 사랑스런 가족, 친지와 함께 행복한 한가위가 되길 빈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척 칸 체리힐 시장은 “체리힐에는 열정적인 한인들이 많이 사는데 매년 추석 대잔치를 통해 한민족 고유의 다양한 전통 문화를 알리고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를 만들어주어 항상 감사를 느낀다”고 전했다.

3부에서는 ▲ ‘동남풍’의 대북공연과 사물놀이, ▲ 남부뉴저지 어린이무용팀의 부채춤, ▲ 화관무와 꽃바구니춤, ▲ 가수 최관식씨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허공’ 열창, ▲ 럿거스 대학 케이팝 팀 ‘하루’의 공연, ▲ 가민의 태평소 연주, ▲ 뉴저지한국무용단의 즉흥 시나위 춤, ▲ 서라미의 월드 뮤직 앙상블 가야금 재즈 연주 등 다양한 공연 팀들의 수준 높은 무대가 이어졌다. 

▲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주최 추석대잔치가 9월 23일 체리힐 제일교회에서 열렸다. 대북 공연 모습 (사진 대남부뉴저지한인회)

마지막 4부는 이번 추석 행사의 주제 ‘2세들에게 전하는 한가위 추석’에 걸맞게 2세들을 위한 장기자랑대회가 열렸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12명의 참가자들이 1등 상인 한국왕복항공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영예의 1등 상은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프렐루이디움과 알레그로’ 연주를 들려준 레베카 김(바이올린)과 유진 김(피아노)에게 돌아갔다.

▲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주최 추석대잔치가 9월 23일 체리힐 제일교회에서 열렸다. 4부 장기자랑 1등을 차지한 레베카 김 양의 바이올린 연주 모습 (사진 대남부뉴저지한인회)

대남부뉴저지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추석행사는 특히 2세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장기자랑을 따로 만들어 모든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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