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회, 학습공동체로 한인사회의 힘을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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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회, 학습공동체로 한인사회의 힘을 모을 것”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9.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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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탁 시카고한인회장…2세대들과의 유대 강화와 한인회 운영시스템 정착에 중점

▲ 서이탁 시카고한인회장과 이진헌 부회장이 세계한인회장대회를 하루 앞두고 재외동포신문을 찾아 이형모 대표와 환담을 나눴다. 서이탁 시카고한인회장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 차 서울을 방문한 서이탁 시카고한인회장이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재외동포신문을 찾아 이형모 본지 대표와 환담을 나눴다.

이진헌 부회장과 함께 한 이번 방문에서 서 회장은 1.5세대 한인회장으로서의 포부와 시카고 한인사회의 가능성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얘기했다.

취임 후 50일 간 느낀 점에 대해 묻자 서 회장은 “전임회장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셨는지를 깨닫는 시간이었고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이지만 한인회의 존재조차 잘 모르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서이탁 시카고한인회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이진헌 시카고한인회 부회장

시카고 한인사회에 대한 진단과 33대 한인회의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지역에 넓게 퍼져 살고있는 시카고 한인사회는, 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감대가 잘 형성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시카고 한인사회만의 정체성을 잘 만들고, 한인회의 운영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시카고 내 비영리단체로서 주류사회의 타 단체들과 이질감이 없도록 잘 현지화 시키는 것, 또 한인들 간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임기 중 큰 과제”라고 말했다.

덧붙여 서 회장은 “상대적으로 한인사회와 멀어진 2세대들이 한인 공동체 안에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무엇보다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당면목표”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한인사회의 미래에 대해 서 회장은 "앞으로의 한인사회가 학습공동체로 변화,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하면서, 3세대 이하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뿌리인 한국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강의도 열고 학습할 기회도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젊은 세대들에게 자신의 삶을 튼튼하게 하는 기회인데, 그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자신의 임기 중에 중요한 목표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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