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유 재독한인총연회장 초대…9월1일부터 1년 2개월 동안 유라시아 16,000km 횡단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1년 2개월 동안 유라시아 대륙 16,000km를 달리고 있는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씨가 9일 ‘제7회 동해 독도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에센 주 소재 독일한인문화회관을 방문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동해 독도 세미나는 재독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이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 ‘우리가 지켜내야 할 땅 독도‘를 지키자는 취지로 매년 개최하는 세미나다.
세미나 후 무대에 오른 그는 “이렇게 독일동포들을 만나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이 일고 있다”며 동포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평화마라톤에 나선 그 동안의 과정과 자신의 각오를 짧게 소개 한 뒤 “결코 저 혼자 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주신다면 그 뜨거운 마음이 남북을 가로 지르고 있는 철조망을 녹여낼 것”이라며 “평양을 거쳐 완주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청한다”고 말했다.
강 씨를 초대한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강 씨의 이번 도전의 의의와 향후 일정을 설명하고 강씨가 앞으로 지나는 곳곳에서 동포들의 따뜻한 환영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독일 일정을 마친 뒤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터키, 이란,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 키르키즈스탄, 중국 등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뒤 판문점을 통과해 내년 11월 서울에 도착할 계획이다.
한편 강씨는 지난 2015년엔 북미대륙 5,200km를 ‘남북평화통일’ 배너를 달고 뛰어 평화마라토너로 전 세계에 이름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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