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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해주 동포간담회 “러시아 동포들 보면 마음이 더 찡해”러시아 동포들 지원과 강제징용 상처치유 약속…유골봉환, 모국방문사업 추진도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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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7  15: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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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9월 7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연해주 동포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인사말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월 7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연해주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러시아 동포들을 보면 마음이 더욱 찡하다며 앞으로 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강제 징용 등 상처에 대한 치유를 약속했다. 

‘한·러 우호증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 초청 오찬’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더 잘 살고 정의로운 나라가 되어야 해외에 계신 분들도 더 큰 자긍심을 갖게 된다”며 “앞으로 그러한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꽃다발 증정 후 포즈를 잡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 청와대)

또 연해주가 독립운동가와 같은 애국지사들의 활동 무대였던 것을 강조하며 현지 동포들에 대한 지원과 강제 징용의 상처에 대한 치유도 약속했다. 유골봉환사업, 2~3세 모국방문사업 추진 의사도 밝혔다.

덧붙여 문 대통령은 한·러 협력과 극동개발에 대해 “극동지역은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기회의 땅”이라며 “그동안 극동개발은 남·북·러 삼각협력을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지만 남·북 협력이 지체되더라도 한·러 협력은 그 자체가 목표이므로 영향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꽃다발을 받고 꽃다발을 전해준 어린이와 인사하는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 청와대)

한편 이 자리에는 러시아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최재형, 이상설, 이위종, 이동휘, 전홍섭, 강상진, 김경천 등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사할린 강제징용동포 1세대들이 고령임에도 멀리 간담회장까지 직접 찾아와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재러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후손이자 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인 최 발렌틴씨(79)는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을 했고 그 후손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오늘 이렇게 고국에서 큰 관심과 배려를 해주시니 참 기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 가운데 최고령자이자 사할린 강제징용 1세대로서 사할린 동포사회 역사의 산증인인 김윤덕(95)씨는 고단했던 사할린에서의 생활들을 얘기했다. 아르세니예프 한글학교 교장 백경숙(57)씨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 때 세계 평화가 다가오듯 한국과 러시아도 문화교류를 통해 함께 어우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꽃다발을 받고 꽂다발을 전해준 어린이를 안아주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에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에서 동포들을 만나면 가슴이 뭉클하다. 그런데 특히 이곳 러시아에서 만나 뵙는 동포들은 더욱 가슴을 찡하게 한다”며 “우리나라가 더 잘 살고 정의로운 나라가 되어야 해외에 계신 분들도 더 큰 자긍심을 갖게 되실 텐데 하고 늘 생각한다. 앞으로 그러한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오찬 후엔 고려인동포 예술단체인 ‘아리랑 무용단’의 부채춤 공연과 고려인 후손이자 연해주전문예술학교 교사인 옥사나씨의 노래가 이어졌다. 제목은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린 뮤지컬 ‘영웅’에 나오는 ‘당신을 기억합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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