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 특별보고서 저자로 국내 전문가 2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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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 특별보고서 저자로 국내 전문가 2인 참여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8.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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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및 빙권', '토지' 두 주제 보고서에 정소민 교수, 명수정 연구위원 참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이하 IPCC)’에서 준비 중인 두 가지 주제 특별보고서 주 저자로 국내 전문가 두 명이 합류했다.

기상청은 IPCC가 이번 특별보고서 주저자로 정소민 미국 캔자스대학교 지리·대기학과 교수와 명수정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을 선정했다고 8월 29일 밝혔다.

정 교수는 ‘변화하는 기후에서의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이하 해양 및 빙권 보고서)에, 명 위원은 ‘기후변화와 토지: 기후변화, 사막화, 토지황폐화, 지속가능한 토지 관리, 식량안보 및 지표시스템의 온실가스 흐름 보고서’(이하 토지 보고서)에 저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정소민 교수가 참여하는 ‘해양 및 빙권 보고서’는 IPCC 역사 최초로 이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보고서를 발간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첫 ‘해양 및 빙권 보고서’를 위해 IPCC는 세계 57개국 정부로부터 569명의 전문가를 추천 받은 뒤 각 후보들의 ▲ 전문 분야, ▲ 지역, ▲ 성별, ▲ 참여경험 등을 고려해 저자 101명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토지 특별보고서는 세계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추천된 640명 가운데 103명이 선정됐다.

보고서는 지난 3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제45차 IPCC 총회에서 승인된 목차에 따라 작성되며 내년 9월 최종 승인 후 발간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번 보고서 저자 참여로 기후변화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IPCC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를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정부간 기구다. 전 세계 기후 변화 관련 연구결과를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 주기적(5~7년)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UN기후변화협약 및 정책결정자들에게 과학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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