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행복을 그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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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행복을 그리는 사람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8.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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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민화협회 창립전시회, 회원 작품 등 민화 82점 전시

▲ 싱가포르민화협회 창립전시회를 함께 준비한 협회 창립회원들. 왼쪽부터 팽수진, 신지화, 정애진, 박현, 현수정, 강유림, 김은희, 함민숙, 이선이 회원 (사진 Mr. Chee Kan To)

싱가포르민화협회(회장 박현) 회원들은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 오차드 소재 아이온 갤러리에서 ‘행복을 그리는 사람들’을 주제로 창립회원전을 열었다.

이 전시회에서 10명의 창립 회원들은 단체가 창립한 2016년 4월부터 1년 남짓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해외 거주자이다보니 아무래도 한국 전통 예술인 민화의 열정을 올곧이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들은 틈틈이 민화의 성지로 불리는 고국을 방문해 실력을 키워왔다.

전시회에는 팽수진, 강유림 회원 등 10명이 준비한 작품 80점과 민화계의 거송, 파인 송규태 선생의 작품 두 점이 함께 전시됐다.
 
▲ 전시회 개막 전 최종점검, 오른쪽 두 그림은 민화계 거송 파인 송규태 선생 작품 (사진 팽수진)

한 관객은 “이번 전시에서 민화의 예술적 가치를 느끼게 되었다”고 전하며 “특히, 특별 전시된 파인 송규태 작 ‘약리도’의 따스함에서 대가의 여유로운 손길이 깃든 깊이 있는 작품을 감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현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전통미술인 민화의 편안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빈다”고 말했고 이어 단상에 오른 강주홍 주싱가포르한국대사관 공사는 “길상과 행복을 담은 민화의 실용적 아름다움이 싱가포르인의 합리적 소비 취향과 잘 맞물려 널리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 싱가포르민화협회 창립전시회가 열린 아이온갤러리 입구 (사진 팽수진)

한편 이날 행사엔 주싱가포르한국대사관 관계자와 싱가포르한인여성회 임원들, 퀸즈타운 로터리클럽 회장과 싱가포르국제학교 교사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를 마친 싱가포르 민화협회 회원들은 이번 전시가 싱가포르에 한국 전통민화를 알리고 예술을 사랑하는 현지인들에게 조금씩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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