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초청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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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초청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 편집국
  • 승인 2017.08.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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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회총연합회, 8월 23일 재외동포재단에 서신 보내

▲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재외동포재단에 보낸 편지 내용 일부.

지난 8월 18일 시카고에서 '미주총연 대화합을 위한 한인회장 연석회의'로 모인  6개 지역한인회 연합회장등 14명이 김재권 미주총연회장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 이후 8월 23일 미주총연 김재권 회장은 재외동포재단에게 '2017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 미주총연을 초청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미주총연은 최근 2년 간 '분규단체'라는 이유로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미주총연의 분열과 난맥상은 2011년 시카고 총회 이후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제25대 이정순 회장이 2015년 5월 시카고 총회에서 제26대 회장으로 재선출되면서, 이정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별도의 총회를 열어 김재권 회장을 선출함으로 두 개의 미주총연이 법정 다툼을 벌였다. 그 기간동안 미주총연은 '분규단체'라는 이유로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초청받지 못했던 것이다.

긴 법정 다툼에서 승리한 김재권 회장이 제26대 회장으로 인정되고 금년 5월 제27대 회장으로 재선출되자, 미주총연 조정위원회의 이름으로 열린 임시총회가 박균희 전 이사장을 또 하나의 미주총연 회장으로 선출했다. 분열이 이어지는 불길한 상황이 된 것이다.

지난 8월 18일 시카고에서 미주총연 산하 6개 지역연합회장을 포함한 14명이 '미주총연 대화합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김재권 총연회장의 정통성을 확인하고, 총연 분열을 끝내고 대화합으로 나아갈 것을 선언했다. 나머지 2개 지역연합회가 중립을 선언한 것으로 보아 이번 '시카고 성명서'가 미주총연의 대화합을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간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초청받지 못한 미주총연이, 이제는 분열을 극복하고 대화합할 수 있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재외동포재단에게 '대회 초청'을 정중하게 요청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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