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메르스 감염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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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메르스 감염 주의하세요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8.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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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8월30일∼9월4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자제와 메르스 감염 주의 당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2017년 8월 30일∼9월 4일)을 맞아 중동지역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출국자의 메르스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지역별 환자 발생 현황(2016년 1월 1일부터 2017년 8월 20일까지 기준, 자료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총 191명 발생했고(사망 55명), 이 중 184명(96%)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으며(사망 54명),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병원 내 메르스 유행 발생이 세 차례(3월, 5월, 6월) 있었고 낙타접촉 등에 의한 메르스 1차 감염은 산발적으로 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의료계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자 (심장질환, 신장질환, 폐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 임신부, 고령자 또는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순례 방문을 연기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서 지침에 따를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 중동국가 여행자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 (자료 질병관리본부)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및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하여 메르스 예방을 위한 출국자 대상 홍보를 실시하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출국 전 성지순례 예정자들에게 해당 여행사를 통해 메르스 관련 다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메르스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중동 방문 후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방문 후 귀국 14일 이내에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우선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통한 상담‧신고를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에는 진료가 진행되기 전 환자의 중동방문력을 내원 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123명을 격리검사해 모두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8월 22일 기준)됐다고 밝히고,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기간을 대비해 외교부, 법무부 및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등과 협력, 여행객들의 메르스 발생을 예방하고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지역 여행객이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신고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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