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명문 국립이슬람대 8월부터 한국어 강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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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명문 국립이슬람대 8월부터 한국어 강좌 개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8.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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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해외 한국학 진흥 사업 일환으로 객원교수 파견... 한국학 수요 충족 기대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 이사장 이시형)은 8월 18일(금), 인도 국립이슬람대학교(잠미아 밀리야 이슬라미야, Jamia Milia Islamia)가 KF의 지원으로 객원 교수를 파견 받아 8월부터 한국어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번 개설되는 국립이슬람대 한국어 과정은 2년간 KF의 객원 교수 파견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마련됐다. 이에 대학은 수강 학생을 신청 받았는데, 380여 명이 지원해 한국어 과정에 대한 인도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1년 수료 과정과 선택 과목을 수강하게 될 학생을 각 30명씩 총 60명 선발했다. 

국립이슬람대학교(JMI, 총장 탈랏 아마드(Talat Ahmad))는 1920년 대영제국 통치에 대항하여 간디의 독립운동에 호응한 인도의 회교도들이 설립한 대학으로, 인도에서 네루대, 델리대, 바라나시 힌두대 등에 이은 서열 7위의 명문 대학이며, 델리 소재 대학 중에서는 네루대, 델리대와 함께 3대 국립 대학교로 꼽힌다.

대학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양국 무역 및 인적 교류와 더불어 최근에는 한류 열풍으로 인도 내에 한국을 배우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며, ”KF의 지원으로 시의적절한 때에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게 되어 기쁘고 향후 한국학 과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F는 지난 1996년 인도 대학 중 최초로 네루대가 한국어 학사 과정을 개설하도록 지원한 바 있으며, 2002년 델리대에 학사 과정 개설 지원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국립이슬람대학교에도 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인도 현지의 한국(어)학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신정부에서 인도는 ‘동북아플러스 책임공동체’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국으로, 지난 7월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디 인도 총리와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KF는 “인도 대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특히 “수요에 비해 강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인도에 객원 교수 파견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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