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발령자 '교민보호' 교육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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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발령자 '교민보호' 교육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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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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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홈페이지 관리교육도 첫 실시
2004/07/19 15:07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교민들을 더욱 철저
히 보호하기 위한 외교관 교육이 한층 강화된다.

외교통상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은 19일 이날부터 30일까지 재외공관 발령자에
대한 교육에 들어갔으며, 특히 영사 및 재외국민보호 업무에 대한 강의시간을 대폭
늘려 이를 중점적으로 교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의 이 같은 방침은 고(故)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불거진 재외공관의 교
민보호대책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한 한태규(韓泰奎) 외교안보연구원장의 지시로
실시되는 것.

이에 따라 이번 교육대상자 31명(초임24명, 재임7명)을 대상으로 한 영사.교민
보호 교육은 과거 7∼8시간에서 20시간으로 대폭 확대됐다.

초임과 재임 발령자는 하루 6시간씩 각각 10일, 4일씩 교육받는다.

엄석정 연구원 교수부장은 "재외공관 발령자에 대한 교육을 매년 해왔지만 기본
소양 교육에 중점을 둬왔다"면서 "김선일씨 사건 등으로 외교부 안팎에서 일고 있는
일련의 분위기를 반영해 영사와 재외국민보호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영사와 재외국민보호 관련 교육은 외교부내 담당 실무자가 직접 실시한다.

이와 함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지역에 대한 실시간 정보가 재외공관 홈
페이지에 신속하게 업데이트 되지 못하고 있다는 안팎의 지적에 따라 홈페이지 관리
에 대한 특별교육도 처음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엄 교수부장은 "대사관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직원수가 적어 실시간 업데이트가
늦은 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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